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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ro May 28. 2024

코로나 이후 면역 이상 4

흑백만화

- 다음 편에 계속


먹을 것에 예민하던 반응이 줄어들 때쯤 코로나에 걸렸다. 코로나 후유증으로 한동안 냄새도 못 맡고 목소리도 잘 안 나오는 상태였다가 회복을 했고 그렇게 다 나은 줄 알았었다.


두어 달 뒤 산책길에 발견한 새 소품샵 구경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상 반응이 찾아왔다.

그 가게에는 각종 디퓨저가 있었고 그곳을 지나가면서 향을 맡으니 가슴이 답답하고 목이 조이면서 기침이 터져 나왔다. 가게서 더는 있을 수가 없어서 가게를 나와서 공기를 쐬며 안정을 취했고 몇 분 뒤 그 증상이 서서히 가라앉았다.  


디퓨저 냄새가 싫은 적은 있었어도 그렇게 몸이 과한 반응을 보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나는 그날 뭐가 안 맞았나 보다 하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나가는 사람에게서 나는 향수가 점점 힘들어지면서 그 반응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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