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코다테 투두 리스트

이곳을 여행한다면

by 심루이

쓰나미를 내내 걱정하며 낯선 도시 하코다테를 속성으로 배웠다. 이곳을 여행한다면 경험해도 좋을 몇 가지.


-베이 에이리어 아침 산책

붉은 벽돌 창고가 우리를 반기는 베이 에이리어. 하코다테 대표 산책 코스다. 크리스마스 환타지가 한창이던 밤 풍경도 멋있지만 나는 한적한 아침 시간이 더 좋았다. 바다가 보이는 이곳의 스타벅스도 무척 특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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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3대 라멘 시오라멘 먹기

미소(된장), 소유(간장) 라멘과 더불어 홋카이도 3대 라멘인 하코다테 시오라멘(일본 사람들 거 참 3대 좋아하네). 소금으로 간을 한 만큼 짭짤한 편이다. 90년 전통을 자랑하는 아지사이 라멘에서 콘과 버터가 들어간 홋카이도 스타일 라멘을 먹었는데 기대보다 훨씬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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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모양 요새 고료카쿠 공원 전망 감상

1864년 완공된 별모양 요새 고료카쿠는 4월 벚꽃 풍경과 눈 쌓인 겨울 풍경이 유명하다. 우리가 간 날은 눈이 없어서 괜한 발걸음인가 걱정했다. 그럼에도 사방이 탁 트인 전망대에 들어가자마자 감탄했다. 마치 하늘에 붕 뜬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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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삐에로 차이니즈 치킨버거 먹기

하코다테에만 있는 특별한 햄버거 체인 럭키삐에로. 베이에이리어에 있는 럭키삐에로는 마치 세상의 온갖 색을 다 모아둔 느낌으로 놀이공원에 온 듯한 흥겨운 분위기였다. 이곳 시그니처 차이니즈 치킨버거는 맛있는 닭강정을 통째로 넣은 듯 포만감을 준다. 만족스러운 햄버거지만 맛있는 게 많은 홋카이도에서는 배를 아껴야 하니 일행과 나눠서 맛보는 것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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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상징 오르막길 산책

하코다테 상징인 오르막길. 제일 가고 싶었던 오르막길인 하치만자카 끝에는 고등학교가 있었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바라보며 하코다테의 찐 아침 풍경과 함께 했다. 오르막길을 보면 귓가에 자동 재생되는 윤종신님의 <오르막길>. 길 끝의 바다를 바라보며 매일 이 길을 걷는 인생에 대해 생각하다. 평생 딱 한 번 이 길을 걷게 되는 인생에 대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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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야경 하코다테야마 전망대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하고 낭만적인 하코다테 야경. '세계 3대'라는 명칭에는 길고 긴 토론이 필요해 보이지만 하코다테 야경은 평양냉면 같다. 그땐 그런가 보다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이상하게 자꾸 생각이 난다. 양쪽에서 바다가 육지를 감싼 모습은 모래시계를 닮았고 일몰 즈음 마주친 하코다테의 은은한 블루 빛깔은 평생 '블루보다는 그린'파였던 내가 '그린보다는 블루인가'라는 생각을 처음 한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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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조식에서 신선한 해산물 즐기기

단새우와 연어알, 오징어회, 명란젓을 무한으로 먹을 수 있던 하코다테 호텔 조식. 인생에서 연어알 제일 많이 먹은 날. 다들 취향이 담긴 카이센동을 부지런히 만들었는데 그 모습이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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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사슴고기

홋카이도 대표 미식 징기스칸을 먹으러 갔다가 발견한 사슴과 곰고기. 언제 먹어보겠어 싶은 마음에 주문한 사슴고기는 등심처럼 담백했고 야채의 스팀으로 익힌 특상급 징기스칸은 입에서 녹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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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걷고 매일 쓰는 도시산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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