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손이의 육아 스케치 No.20
태어나 처음으로 나뭇잎을 만지던 다현이. 낯설고 신기한지, 감촉이 재미있는지 표정은 신중하고도 즐거워 보였어. 천지에 흐드러진 나뭇잎이 너의 손 끝에서는 처음이라니, 정말 놀랍고도 소중한 순간 이 아니었겠니? 가만 생각해보니 이제 얼추 세상을 다 아는 것도 같은 엄마도 아직 보지 못한 것과, 만져보지 못한 것들이 많이 있더구나. 새로움, 첫 마음, 호기심, 잃어버린 많은 것들을 너희들을 키우며 종종 되찾곤 해. 낯설고 신기한 이 재밌는 세상을, 날마다 기적 같은 너희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니! - 선루프를 열 때면 너희가 외치는 그 말처럼 - 우와~! 신기하다!!!
2018. 9. 29 처음 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