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브랜딩 실전 학습
브랜드의 컬러 선택은 전체 분위기와 사용자 경험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입니다. 색상 조합이 잘 맞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도 시각적으로 부담스럽거나 어수선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오늘은 어떻게 하면 색을 잘 사용할 수 있는지, 실무 꿀팁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보색은 아래 이미지처럼 색상환에서 정반대에 있는 색입니다. 예를 들어 빨간색은 초록색, 파란색은 노란색, 보라색은 라임색 등 같은 조합이죠.
(그림 1. 색상환 보색 예시. 자체제작)
두 색이 극명하게 대비되면 눈에 확 띄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효과가 있어요. 대표적인 예술 작품으로는 앤디워홀이 제작했던 팝아트, 반고흐의 그림 등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이 작품들 모두 시선을 사로잡는 묘한 구석이 있죠.
(그림 2. 앤디워홀의 마릴린먼로)
(그림 3.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이 조합은 제품 패키지, 주의를 끌어야 하는 배너광고, 경쾌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전달하는 브랜드 등 주로 강하게 강조를 원할 때 사용되어요.
(그림 4. Candle+Friends 패키지, 북디자이너 워크샵 포스터)
다만, 보색은 강렬한 만큼 피로도를 줄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색의 비율을 잘 조절해서 사용해야 하는데요. 색상의 황금비율 사용법에 대해서도 아래에 설명되어 있으니 끝까지 글을 읽어주세요!
유사색은 색상환에서 서로 인접해 있는 색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파란색-청록색-초록색, 빨간색-살몬색-핑크색 같은 색들이죠.
(그림 5. 색상환 유사색 예시. 자체 제작)
이 조합은 부드럽고 안정적이어서 자연스럽고 편안한 인상을 남기는데요. 이런 안정적인 색감을 잘 사용하는 아티스트로는 클로드 모네, 구스탐프 클림프 등이 있습니다. 이 두 아티스트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를 조화로움이 느껴집니다.
(그림 6. 클로드 모네의 양산을 쓴 여인)
(그림 7. 구스탐프 클림프의 키스)
이 조합은 편안한 테마의 인테리어, 부드러운 분위기의 제품, 브랜드 캠페인 등 주로 안정적이고 평온한 느낌을 주고 싶을 때 사용됩니다.
(그림 8. I am ground, amble sheep)
유사색 조합은 안정적인 느낌을 주지만, 자칫 잘못하면 지루해 보일 수 있으니 보색의 포인트 컬러를 조금씩 섞어주면 시각적 재미를 더할 수 있어요.
색상 조합이 아무리 좋아도 적절한 비율이 있지 않으면 균형 잡힌 느낌을 주기 어렵습니다.
색상에도 아름다워 보이는 황금비율이 있는데요. 디자이너들이 자주 사용하는 색상 비율의 공식은 바로 60-30-10 법칙입니다.
(그림 9. 색상 비율 예시. 자체 제작)
- 주색(60%) 전체 디자인의 기본을 이루는 색
- 보조색(30%) 주색을 보완하며 시각적 흥미를 추가하는 색
- 강조색(10%) 시선을 끌고 중요한 부분을 강조하는 색
강조색은 반드시 보색일 필요는 없지만 강렬한 대비를 줄 수 있는 색을 선택하면 더 효과적입니다.
보색과 유사색 조합의 장점을 적절히 섞으면 훨씬 풍성한 시각적 효과를 만들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배경은 유사색으로 안정감을 주고,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 보색으로 대비를 줘서 시선을 끄는 방식인데요.
웹사이트의 전체적인 톤을 유사색으로 깔고 보색의 버튼을 두어 강조를 하거나, 카페 메뉴 배경을 유사색으로 깔고 시그니처 메뉴에 보색을 두는 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선 상상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컬러칩과 색상환으로 색조합을 보던 때가 있었어요. 그때 전 자동으로 색조합을 추천해 주는 로봇이 있으면 좋겠단 상상을 자주 했는데요. 지금은 그런 AI가 많답니다. 색상 조합이 어려워도 괜찮아요. 색상 조합을 추천해 주는 AI 사이트를 이용해 보세요!
1. Coolors
2. Khroma
3. Adobe Color
이번 글에선 색을 브랜드에 잘 사용하는 실무꿀팁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보색의 강렬함과 유사색의 부드러움, 그리고 60-30-10 비율을 적절히 활용하면 누구나 좋은 컬러 브랜딩을 만들 수 있어요. 여러분도 오늘 배운 팁으로 멋진 색상 조합을 시도해 보세요.
저는 다음 시간에도 더 재미있고 알찬 디자인 이야기들을 가져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