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질 말지
사람 좋다는 거
괜찮은 사람이란 거
충분히 그렇단 걸
나도 알지만 말이야
아무에게나 다가가지마, 제발
아무나에게 그러는 건 아니겠지만 말이야
적어도 나는
그 때의 너로 인해
헷갈리고 짜증나는데 설레도 보고
그랬던 것 같애가 아니라 좋았어
너는 나의 친구로서 남아있을 거면서
또 시간이 지나
또 다른 누군가에게 다가갈 때면
그 땐 진심이었음 좋겠어, 제발
정말 사랑하는 이에게
사랑받지 못할까봐
괜히 내가
걱정이 되고
이 말들은 충고겠지만 말이야
그러면서도
다시 두드리는 네게
다시 흔들리는 내가 될까봐
한심해
그래도
마음을 말하지도 않는,
않았던 네가 더 한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