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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떫음 Sep 07. 2022

잊혀질 쯤에

그러질 말지

사람 좋다는 거

괜찮은 사람이란 거


충분히 그렇단 걸

나도 알지만 말이야


아무에게나 다가가지마, 제발

아무나에게 그러는 건 아니겠지만 말이야


적어도 나는

그 때의 너로 인해


헷갈리고 짜증나는데 설레도 보고

그랬던 것 같애가 아니라 좋았어


너는 나의 친구로서 남아있을 거면서


또 시간이 지나

또 다른 누군가에게 다가갈 때면


그 땐 진심이었음 좋겠어, 제발


정말 사랑하는 이에게

사랑받지 못할까봐


괜히 내가

걱정이 되고


이 말들은 충고겠지만 말이야


그러면서도


다시 두드리는 네게

다시 흔들리는 내가 될까봐


한심해


그래도

마음을 말하지도 않는, 

않았던 네가 더 한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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