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랩소디>
피곤하면 쉬고,
아프면 더 쉬고.
맛있게 밥을 먹고, 차를 한 잔 마시는 일.
크게 웃고, 친구와 대화하는 일.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
이 모든 걸 하고 있다면,
건강한 것.
그렇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해도 되는 것.
이만큼만 바라도 되는 것.
이 모든 걸 하고 있다면,
다른 욕심은 좀 내려놔도 되는 것.
부모님 눈을 보고 얘기하고
살을 부비고 정답게 인사하고
그런 뒤에 하루를 마치는 것.
이것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아프고 난 다음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