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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UNI Jun 28. 2020

누군가 다녀갔듯이

김병종미술관에서

오랜만에 나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누군가 담아주는 나의 뒷모습 오랜만이다.


애정이 담겨서일까?

공간의 공기와 향, 분위기... 모든 것들이 한여름 밤의 꿈 같다. 


언제든 갈 수 있고,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었다는 걸 새삼 다시 느낀다.


마스크의 일상이 더이상 낯설지 않게 된 2020년 6월의 끝자락.


이전으로 돌아가긴 힘들 거라는 말에

더 속상한 마음이 든다.

이젠 그 속상함마저 일상으로 받아들여야 할 때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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