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소년 - 07
<제 7장>
" 사랑, 그 두 글자를 쓴 다음부턴, 아무 말을 쓸 수 없게 됐다. "
"사랑해." 이 말을 듣거나, 받거나.
여러분은 그럴 때마다, 어떤 감정을 느끼시나요?
저는 개인적인 경험을 더불어,
감히 조금 추측해 보자면,
빈수레의 마음으로 건넴을 알아 채, 지나친 반복으로 지침을 느낄 수도,
매번 새롭고 신기하거나, 황홀감으로 날아갈 것 같은 충족됨을 느끼거나,
또는 정말 기특하고, 고마우며 애틋한 그런 감정을 느낄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감정들 중에서도 우선순위를 꼽으라 한다면,
0순위를 '사랑'.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자,
그렇게 믿기에.
그만큼 가장 고귀하다 여기기에.
앞으로는 받는 느낌보단,
내가 내뱉는 느낌 또한, 표현하고자 하는 마음 또한 늘려보려.
이번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이번 글에서 만큼은,
제가 표현한 방식의 사랑의 글이 대부분이라서.
조금 낯부끄럽지만,
좋은 시선으로 바라바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1> 나의, 사랑의 정의는 이렇습니다.
사랑. 愛
그 두 단어는 말이죠,
이해하기엔 너무 뜨겁고
알아가기엔 즐겁지만은 않고
그렇다고, 없이는 살아갈 수 없고
저렇다고. 설명하기도 어렵고
참.
그렇고 그런, 아이 같은.
복잡하지만, 단순한.
정말 유일무의 한 고귀라 생각합니다.
<2> 나를 사랑하는 법도 연습이 필요한가 봅니다.
모든 이들이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란다.
때론, 거친 사랑을 받을 수 있다.
지나치게 필요하지 않거나,
과분하지만 나에겐 거부감이 드는.
하지만 거친 사랑은,
반드시 온전한 사랑으로 거듭나
또 다른 무언가에서 받거나, 줄 수 있게 된다.
초라했다고 여기던 나 자신도 그리 됐으니 말이다.
그러니 조금은 다정히 그것들을 받아들여 보는 게 어떠한가.
그렇다면, 결국 나를 사랑함이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터다.
<3> 다정하고, 소중하며 따스한 특별함을 나는 가지고 있습니다.
특별한 힘이라 여기고 싶은 것이 내겐 있다.
내가 가장 기쁠 때든, 힘들 때든,
어딘가 갔을 때, 꼭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떠오른다거나.
추억의 장소를 맞이했을 때, 그 사람을 보고 싶어 하고 추억하는 그런 다정한 것들 말이다.
지금 당장 같이 있을 수 없음에도,
그걸 전혀 모르지 않음에도
그런 다정한 것들이 떠오르고 추억한다는 것은,
때론 그 추억을 사랑한다거나, 정말 떠오르는 그 사람을 아끼기 때문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또 한편으로는 그런 특별한 힘을 가진 사람들이 내게 있다는 것은 참 신기하다.
누구나 쉽게 그런 사람이 있을 거란 보장도 없으면서
세상 살며 사연 없는 사람은 더욱이 없음에도.
용기를 내어 따스한 마음을 나누어주는 이들이 있다는 것 아니겠는가.
그런 따스한 마음을, 진중함으로 감싸 안고서.
서로를 존중하고 바라보는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대하려고 노력할 뿐임에도,
신기하게도 서로서로 진심을 금방 알아채,
참 다정히 대해주는 그런 특별한 그들과, 그런 힘이 있기에 그저 감사할 뿐이다.
이런 다정함과 특별한 힘들을 모아 추억하고, 바라보면.
결국, 그것들이 나 스스로를 지켜주는,
또다시 힘을 내어 살아갈 수 있는 버팀 몫이 되어주기에.
난 참 특별하다 여기며 소중히 대하려 노력할 뿐이다.
<4> 구태여, 나를 증명해 주세요. 그 수단이 사랑일지라도.
따스한 손길에 나른히 포개어,
나의 입술을 살짝궁 맞대며.
그렇게
뜨겁고, 다정하고,
포근한 우리는,
결국 나를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내 인생의 반쪽이기 때문입니다.
감히 나를 증명하건대,
당신을 빼놓을 수가 없어서입니다.
우리는 이 뜨겁고, 때론 유치한 사랑으로
그렇게 하나씩, 채워가는 겁니다.
그렇게,
나를 증명하며 나아가는 것입니다.
구태여, 그 수단이 사랑일지라도.
<5> 당신의 하루가 좋은 하루로 거듭나길 소망합니다. 그만큼 당신이 내게 소중하니까요.
oo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내가 다정히 대하는 이들에게 대부분의 나의 답장은, 이 구절로 끝이 난다.
당신의 하루가 어찌 되었든,
그저 좋은 하루로 기억되길 소망한다는 의미와 더불어,
불행한 하루였어도 나의 이 말 한마디가 위로가 되었음을 전하 고픈 거다.
하지만, 저 짧은 문구는 나로선 친절의 영역을 벗어난 답장이기 때문일까.
그래서 아무에게나 이리 쉽게 보내는 말도 아니다.
나의 다정함이 묻어 나오는 말이라 생각되기에,
내가 친절을 넘어 사랑을 표하고픈 사람에게만 말하고자 한다.
보통은, 예의와 격식이라며 하는 말일 수 있지만.
나는 그렇지는 못하다는 것이다.
마무리가 좋은 사람은, 생각지도 못한 잔향이 남아 상대방의 머릿속을 맴도는 경우가 많다.
나는 그 잔향이 내가 남긴 다정함이라 생각하기에.
내가 다정하고픈 이에게만 그렇게.
마무리 인사를 전하곤 한다.
그게 표현이 서툰 나의 또 다른,
사랑의 표현법이니깐.
<6> 처음 받아본 '진짜 사랑'은, 이러했습니다. 참 모르겠더군요.
봄을 아신다 하되,
아직 입동인지라.
행복을 아신다 하되,
진심을 아직은 깨닫지 못하여서
그대 마음이 내게 다가오는 것이
다른 두려움으로 다가와 근심을 안으니.
내가 입동인지라,
아직, 봄을 잘 모르나 봅니다.
<7> 부모의 마음으로.
아가,
네가 행복하면 됐단다,
네가 건강하면 난 그걸로 족하단다,
네가 그렇다면 그렇겠구나.
아들아,
네가 바라는 걸 이루었다면 된 거란다,
올바르게 잘 버티고 살았다면 그거면 된 거란다,
좋은 배우자를 만났다면,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나 또한 행복하구나.
이젠 아버지가 되었다면, 난 이제 더욱이 바랄 게 없구나.
딸아,
어렸을 적 꿈을 이루었다니, 참 다행이구나.
벅차고 힘든 인생을 참 잘 견뎌주었구나, 고맙다.
백마 탄 왕자는 없을지라도, 너만을 소중히 사랑하는 이를 만났구나. 난 그거면 됐단다.
이젠 어머니가 됐다면, 난 더욱이 바랄 게 없구나.
얘들아,
모두, 잘 살아주어서 고맙구나.
사랑한단다, 정말 무척이나 사랑해.
<8> 전하고자 합니다. 늦었지만, 나의 사랑과 진심을요.
당신에게,
우리,
참 애틋하긴 했습니다.
미련을 그득히 담고서
비련의 남 주인공과, 여 주인공을 자처했으니 말입니다.
잠깐이라도 떨어지면, 애달프게.
나를 좀 봐달라며 매달렸고.
심히 깊은 파도의 잔잔함처럼 때론,
둘 만의 평안을 안식하기도 했습니다.
난 참 당신의 그 미소가 좋았습니다.
멀리서 가만히 있다 나를 발견하고선 환히 짓는 미소로
내게 달려오며 보고 싶었다며 속삭이는.
그 미소가 참, 좋았습니다.
아, 그리고 당신은.
나의 옆모습을 참 좋아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직도 그 말은 참 이해가지 않지만,
나의 옆모습을 바라보고 귀엽다고 전하는데,
참 낯부끄럽고 간지러운 마음에,
말도 안 되는 소리냐며, 오히려 그댈 간지럽혔던 기억도 있네요.
그렇지만, 기분은 정말 좋았습니다.
세상을 다 가진 것만 같았죠.
어쩌면, 그런 나날들이 우리의 앞에 계속 있었더라면 하고서 지금도 후회 중이니 말이죠.
그만큼,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우린, 싸우지도, 어쩌지도 못하고.
아무 이유 없이 헤어진 거나 다름없었습니다.
사실, 내 잘못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우리를 위해, 나의 개인사를 당신에게 말하고 싶지 않았고.
그렇게, 그냥이란 변명으로 당신을 버려버렸습니다.
아무 말 없이 표정이라도 흐려지거나, 차라리 내 앞에서 울으셨더라면,
지금쯤 이따금씩 당신을 떠올리진 않을 거라 생각해 보곤 합니다.
그렇지만, 당신은 그런 비참한 순간까지
나를 사랑했던 걸까요, 아님 원망한 걸까요.
그저 무념무상으로 단순히.
"알겠어."라며 우리의 끝을 순순히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그저 울먹거리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고, 꾹꾹 참고서, 웃으며 그렇게 나를 보냈기 때문입니다.
'그건, 사랑일까요?
그저, 좋아함일까요.
정말로 우리, 사랑했나요.'
그렇게 우린 헤어질 때조차,
아니, 나는 우리가 끝날 때조차.
그것 때문에, 당신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마, 다음에 언젠가 운명처럼 우리가 만나게 된다면.
그때 당신이 해줬던 그 말을 나는 지켜보려 합니다.
" 넌 꼭, 사랑한다는 말을 아끼더라? 표현 좀 많이 해! "
.
...
........
네. 그러겠습니다.
진심으로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미안합니다.
*<4>의 '구태여'는, '감히'의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다자이 오사무 - 사양 中
「「愛」という文字を書いた後は、何も言うことができなくなった。」
" ‘사랑’이라는 글자를 쓴 다음부턴, 아무 말도 쓸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