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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감감무 Apr 29. 2023

에리직톤의 초상 - 이승우

성역은 침범되어서는 안되는 곳이다. 그러나 침범되지 못한다는 뜻은 아니다. 침범하지 않기로 약속하거나 명령이 있어서 안 하는 것이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약속이나 명령은 누가 하는 것인가. 침범은 과연 침범인가. 침범은 실패한 개혁이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세상과 화해할 수 없는 영혼의 박부길은 골방에 틀어박혀 소설을 쓴다. 어느 하나 못마땅하지 않은 것이 없다. 그래서 붙잡히는 대로 읽었고 써지는 대로 써냈다.



너무 많은 걸 담고 싶었던, 담을 수밖에 없었던 그의 첫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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