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누구나 한 번쯤은 비극의 주인공이 될 때가 있다. 내가 바라는 이상과 현실의 균열. 이를 어느 위대한 작가는 부조리라 했다. 부조리를 마주한 우리는 어떻게 대해야 할까. 좌절하고 분노하고 슬퍼하며 주구장창 청승만 떨 것인가. 죽음은 언젠가 분명하다. 소중한 지금을 그렇게 낭비할 것인가. 인력으로 어쩔 수 없는 것은 깨끗이 받아들이고 지금을 즐겨야 한다.
부조리에 대해 끙끙대느라 보지 못한 주변을 둘러보자. 삶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고집불통 폴레트 할머니가 내키지 않던 여인숙 생활에서 결국 스스로는 물론 모두와 함께 행복한 삶을 살게 된 것처럼.
사랑과 행복이 가득 담겨있는 너무나 아름다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