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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감감무 Nov 14. 2024

도스토옙스키, 『지하생활자의 수기』

책은 “나는 병약한 인간이다...”라는 고백으로 시작한다. 육체적인 건 모르겠지만 정신적으로는 분명 그런 인물이었다. 2부에서 벌이는 여러 진상 짓거리들은 1부에서 그의 고백이 사실임을 보여준다. 


중요한 것은 왜 이런 인물이 생겨났는 가다. 서문에서 작가는 이것이 분명 허구임을 밝히지만 이런 인물이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을뿐더러, 오히려 존재하는 게 당연하다"라고 말한다. 이런 인물이 어떤 인물이고 왜 이런 인물이 존재하는 게 당연할까,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 이 책을 바르게 읽는 방식이지 않을까 싶다.

 

읽는 내내 『인간 실격』과 『도덕의 계보』가 아른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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