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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감감무 Sep 03. 2022

에밀 아자르 - 솔로몬 왕의 고뇌

사랑과 증오는   차이라는 말이 있다. 아직까지 공감하진 못하는 말이긴 하다. 너무나 미운 상대도 사랑할  있다는 말인가. 아니면 사랑과 증오를 착각한다는 말인가. 아직까진 모르겠다.   익어야만 이해할  있을  같은 말이다. 무언가를 알기 위해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것은 본인의 마음에도 통하는 말이다. 솔로몬과 코라가 오랜 세월 서로를 미워했던 것보다 사랑하는 마음이   것을 마침내 깨달은 것처럼 말이다.

그럼에도 솔직한 마음을 내비치기까지 한참을 망설인다. 자존심은 밥을 먹여주지 않는다. 나이를 먹어가며 커지는 괜한 자존심 때문에 우린 때로 솔직해지지 못한다. 이 나이에 굳이, 이 나이에 뭐 하러 등의 진심 아닐 말들을 하며 본인의 위치를 고수한다. 그러나 노화는 삶의 단계일 뿐이다. 모든 단계의 삶은 소중하다. 모두가 각자의 현재를 살고 있다. 노화를 죽음과 착각해서는 안 된다. 사랑과 증오 또한 착각해서는 안 된다. 그것들을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용기라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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