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술 먹고 3년 만에 전화 건 나는 술기운에 편하게 전화 걸었다가, 네가 전화받은 뒤 그냥 술이 깨며 너에게 집중했어. 단지 너 목소리만 들렸을 뿐인데 그냥 설레더라. 그땐 너 목소리도 내 취향 아니고 그냥 목소리 이쁜 편이다 생각했는데… 이제는 너 목소리만 들어도 설레니 참 아이러니하네. 내가 차놓고 항상 후회하게 만든 건 너밖에 없었어. 그냥 단지 슬플 때나 힘들 때나 아 특히 기쁠 때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
제일 아름답고 빛나던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제일 최악의 모습을 나의 모습을 본 넌. 나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고, 이미 너랑만 결혼 생각 하고 있어. 항상 새로운 사람에게 설레지 않는 이유도 그냥 네가 아직까지 내 마음속에서 나가지 못해서 그런 게 아닐까.
내 인생이 망가지더라도, 없어지더라도 항상 네가 우선 이었고, 단지 너 웃음 보기 위해 왕복 6시간 걸려도 난 너무 행복했어. 나에겐 넌 항상 이뻤고,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고, 그때만큼 사랑해 주기 힘들어서 널 거절했을 때, 난 나 스스로를 잃어버렸어. 단지 제삼자의 눈치를 보며 다시 만나면 안 된다는 말을 들으며… 눈치만 봐왔네.
이제야 용기가 생겼어.
나의 인생에 첫사랑은 너야.
아름다웠던 내 인생에 더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줘서 고마워.
나의 모든 걸 알고 있는 당신은
나보다 행복하길 바라며
나보다 덜 울길 바라며
나보다 좋은 사람, 건강한 사람 만나길 바라며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