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남겨놓은 발자취

2025년 2월 11월의 꼬박꼬박

by gamyong

오늘부터 매일..

아니, 이틀에 한번?


아니야, 아니야.


그냥 꼬박꼬박 쓰자.



오늘부터 내가 챙길 수 있는 속도로

일상에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글로 쓰기로 했다.


'매일'이라던지, '이틀의 한 번'이라던지

늘 한, 두번 지키다가 까먹어버리면서

나를 압박하는 궤를 만들지 않기로 했다.


아예 까먹어버리면, 그때 만들어야겠다.


어쨌든 나의 작은 프로젝트의 포인트는

'꼬박꼬박.' 이다.


무슨 말이냐면,

'꼬박꼬박' 글을 쓰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면,

성공이란 뜻이다.


'엇, 나 꼬박꼬박은 아닌 거 같은데?'라면

아직 이 프로젝트가 안 끝났으니,

그때부터 쓰면 된다.


어쨌든

언제 엎어질지 모르는 '꼬박꼬박'을,

언제 '1주일 몇 번', '한달 몇 번'처럼 숫자로 둔갑할 '꼬박꼬박'을


오늘부터라도 써보려고 한다.


그 끝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나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오늘부터 시작이다.


그래도,

어느 시점엔 한 번씩

짚푸라기들을 모아 다시 짚푸라기로 매는 것처럼

한 시즌마다 되짚어 보는 글을 쓰며, 내 일상을 매어낼 것이다.


그때는,

다양한 짚푸라기가 모였으면 좋겠고,

비뚤빼뚤해도 많이 쌓였으면 좋겠다.


어쨌든,

가끔 쉬어도 되고,

가끔 짧아도 되고,

가끔 막무가내여도 좋으니,


그냥 꼬박꼬박, 쓰기만 하자.




꼬박꼬박 프로젝트의 원칙

1. 무엇을 써도 괜찮다.

2. 너무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일상 속에서 우러나오는 다양한 감정을 쓴다.

3. 짧아도 되고, 난해해도 된다.

4. 아주 작은 의무감만 가져간다.

부담이 될 때 즉시 꼬박 프로젝트를 중지한다.

5. 꼬박이 고박이라 생각될 정도로 느슨하게 써도 좋다.



작가의 이전글고요한 바다는 바위를 이기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