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시 출근길
아침 수영을 마친 일곱시
들어갈 때와 달리 밝게 비추는 해
10년 만의 강습에 물장구 치고 물 먹느라 시간이 훌쩍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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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따뜻한 물 속의 헤엄, 김이 자욱한 샤워실
숙면 보다 개운한 운동! 찜질방 보다 개운한 샤워!
모든 어드밴티지의 기운으로 마주한 영하 3도의 아침
바람은 찹지만 살을 에지 않는다
공기는 날렵하지만 폐를 휘젓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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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된 차
차오르는 체온
코를 스치는 시트러스한 바디워시 냄새
음, 참 잘 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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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60 킬로미터 15분이 걸리는 길
처음으로 조금은 길었으면 싶었다
주위를 둘러보다 잠시 차를 멈춰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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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공활한 하늘이다
우뚝 솟은 가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