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올리는 작품이니 개연성이 많이 떨어져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기본적인 배경 – 히로시마
*일본어 한국어 영어
s#2 진석의 집. 밤.
진석, 집의 뒷문 쪽, 바닷가와 맞닿은 곳에서 창문을 통해 밤하늘 보고 있어.
진석 : (보이스 삽입) 언젠가 고향으로 돌아갈 겁니다. 그때면 다 같이 밤하늘을 볼 수 있겠죠? 다 같이...
진석, 씁쓸한 웃음을 지어.
카메라, 진석의 집안 비춰. 이불을 까는 진석. 진석, 자리에 눕기 전 이불 옆에 누워있는 고양이 등을 쓰다듬으며
진석 : 잘 자라, 마오야.
s#2-3 진석의 집. 밤.
잠에 빠진 진석과 고양이. 밖에서 인기척 소리. 고양이 눈을 뜨고 일어나. 문 열리는 소리. 고양이 ‘야옹~’
s#2-4 조선. 야학강습소. 밤. 진석의 꿈.
꿈은 약간 뿌연 화면. 칠판에서 강연을 하고 있는 진석. 책상에 앉은 농민들, 대부분 자거나 책상에 낙서하고 있어. 아이들은 교실을 뛰어다니고 몇몇은 늘어지게 하품. 진석, 분필을 내려두고 한 번 교실을 둘러봐. 한숨을 길게 내쉬는 진석.
s#2-5 마츠무라의 집. 밤. 진석의 꿈.
마츠무라네 집 창고. 등불 하나를 두고 둘러앉아 화투를 치고 있는 진석과 마을 도박꾼들. 진석의 옆에 가득 쌓여있는 돈. 진석, 굳은 표정으로 게임을 하고 있어. 카메라, 진석이 소매에 넣어 화투를 바꾸는 거 클로즈업.
도박꾼4, 창고 문을 열고 들어와 앉아.
도박꾼4 : 마츠무라 어르신이 빨리 끝내랍니다. 곧 주무실 시간이라고.
도박꾼5 : 거 수수료는 얼마 받으신대요?
도박꾼4 : 판돈의 25% 받으신다고 하시더라고요.
도박꾼6 : 하, 25%... 역시 쪽바리야, 쪽바리. 우리 같은 소작농들이 유흥 좀 즐긴다니까 그 돈을 또 쪽쪽 빨아가는 구만.
도박꾼4 : 거 조용히 하고 게임이나 빨리 끝냅시다. 요즘 같이 단속 심할 때 마츠무라 어르신 아니면 누가 장소를 빌려준답니까?
도박꾼5 : 누가 나야 판을 끝내지, 누가 나야.
등불에 비친 진석의 얼굴 클로즈업. 진석, 근심과 불만이 가득한 표정으로 판을 두고 있어.
진석, 광박으로 게임 끝내.
진석 : 자, 그럼(돈을 챙기며) 전 그만 가보겠습니다.
도박꾼5, 일어서는 진석의 팔을 붙잡으며
도박꾼5 : 어이, 선생 양반. 잠깐 앉아봐.
진석, 자리에 앉아 도박꾼5를 쳐다본다.
도박꾼5 : 거, 선생 양반. 우리가 의심을 안 하려고 해도 안 할 수가 없어요. 왜? 만날 마지막에 다 따가는 게 선생 양반이니까.
도박꾼4 : 거, 사람 가르치는 분이 이러시면 곤란하죠.
진석 : (헛웃음을 내뱉으며) 그래서 뭐, 내가 속임수라도 썼다는 말이야, 뭐야?
도박꾼5 : 내 선생양반에 대해서 들은 게 좀 있어. 학창시절에 사기도박으로 유명했다면서? 징계 받을 뻔한 거 선생인 애비 덕에 넘어갔다고.
진석 : 하, 그래서 뭐, 내가 댁들 상대로 사기라도 쳤다는 거요? 참, 나 갑니다. 다시는 댁들하고 안 칠 거요.
도박꾼6 : 야, 이 새끼 잡아.
도박꾼 셋과 마츠무라의 하인 둘, 진석을 붙잡으려 해. 진석 강하게 그들을 뿌리쳐. 뿌리치며 바닥에 돈 다 뿌려져. 진석, 몸싸움을 벌이다 벽에 걸린 낫을 들고 창고 밖으로 뛰쳐나가.
s#2-6 창고밖. 마츠무라의 집 마당. 밤. 진석의 꿈.
진석, 낫을 휘두르며
진석 : 씨발, 내가 속임수? 내가 왜 속임수를 쓰는데? 내가 왜 쓰냐고, 이 새끼들아!
진석을 둘러싼 도박꾼들과 하인들. 진석 낫을 휘두르며
진석 : 야, 씨발 오기만 해봐. 다 죽여 버릴 거야. 이 못 배워 쳐 먹은 더러운 새끼들아, 다 죽여 버릴 거라고!
마츠무라(보이스 삽입) : 웬 소란들이냐?
하인과 도박꾼들, 방에서 나온 마츠무라를 바라보고 고개를 숙여.
마츠무라, 진석을 바라봐. 낫을 버리고 바닥에 침을 뱉는 진석.
마츠무라 : 그냥 보내줘라.
하인 두 명, 바닥에 떨어진 돈들을 보따리에 담아와. 하나는 진석을 주고 하나는 마츠무라에게 줘. 진석, 낫을 바닥에 떨구고 보따리를 들고 문을 나서려는 순간
마츠무라(보이스 삽입) : 저런 놈이 선생이라고 설쳐대니 조선인들이 이 모양 이 꼴이지.
혼자 말을 알아들은 진석. 진석의 떨리는 주먹 클로즈업. 진석, 온몸을 떠나 울분을 삼키며 문밖을 나서.
s#4 술집. 밤. 진석의 꿈.
조그마한 주막 술집. 진석, 야외 탁자에 앉아 막걸리를 퍼 마시고 있어. 멀리서 주문을 내며 한숨을 내쉬는 주모.
주모 : 저 새낀 만날 혼자 와서 술만 퍼 마시고 지랄이야? 안주 좀 팔아주지, 망할 새끼가.
재석, 술집으로 들어와 진석 앞에 앉아.
재석 : 여기 있었어? 얘기 들었어. 마츠무라 어르신 댁에서 일이 좀 있었다며?
진석 : 어르신은 개뿔. 쪽바리 새끼가.
재석 : 그래도 그분만한 분이 어딨니? 소작료도 잘 쳐주시고 우리 사정도 많이 이해해 주시잖아. 그분 덕에 네가 간섭도 안 받고 야학 하는 거구.
진석 : 하하하(크게 웃어. 주변 손님들 다 진석과 재석 테이블 쳐다봐) 우리 사정을 이해해 줘? 일본인 새끼가? 야, 너 단순한 거냐, 멍청한 거냐? 그거 다 가식이지. 괜히 나댔다가 소작인 손에 죽어 봐. 그 새끼들 입장에서 얼마나 억울하겠냐? 그리고 야학, 그래, 아햑 좋지. 씨발, 아무도 안 쳐 듣는 야학. 농사일 하느라 힘들어 죽겠는데 누가 밤에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이 지랄이야! 야, 재석아. 야학 한다고 농민들이 깨어날까? 하물며 농민이 깨어나면 이 나라가 독립을 할까? 다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총 들고 독립운동하기 겁나니까 변명하는 거라고. 이딴 것도 독립운동이라고.
재석 : 진석이 넌 싫은 거야? 여기 농촌에서 우리말 가르치는 거.
진석 : (천천히 진석 얼굴 클로즈업) 만약에 말이야, 정말 만약에, 우리 조선이 독립했을 때 누군가 내게 이렇게 물어보는 상상을 해. 넌 조국을 위해 무엇을 했느냐고. 시골에서 노인들에게 한글이나 가르친 거로 구국을 위해 애썼다고 말하는 모습이 너무 부끄럽지 않느냐고 말이야. 재석아, 난 진짜 제대로 된 독립운동을 하고 싶다. 누가 물어봐도 부끄럽지 않을 독립운동 말이야. 진짜, 진짜 이 김진석 때문에 독립했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멋진 독립운동 말이야.
재석, 막걸리를 따라 마시고 입맛을 쩝쩝 다셔. 고개를 흔들더니 전의 부드러운 눈빛과 달리 사뭇 진지해진 눈빛으로
재석 : 진석이 너 정말 목숨 걸고 독립 운동할 자신 있어?
진석 : 내가 병신이냐? 난 독립하는 거 보고 죽을 거다. 그래야 이 몸 바쳐 운동한 의미가 있지. 절대 일본 놈들 손에는 죽지 않아. 그건 개죽음이야, 개죽음.
재석 : (결심한 듯 무거운 목소리로) 그럼, 나랑 같이 일본으로 가자.
진석, 깜짝 놀라 마시던 막걸리 잔을 떨어뜨린다. 얼떨떨한 표정으로 재석을 바라보는 진석.
s#5 진석의 집. 부엌. 밤. 진석의 꿈.
아궁이에서 불을 떼고 있는 진석의 어머니. 진석 뒷머리를 긁적이며 부엌문으로 들어와 뒤에서 어머니를 껴안아.
진석 : 어머니, 저 왔어요.
어머니 : 뭔 술 냄새가 이리 나냐? 조용히 들어가라. 진우 잔다.
진석, 어머니의 등에 얼굴을 파묻으며
진석 : 어머니, 저 내일 일본으로 가요.
어머니 : 뭔 뚱딴지같은 소리가? 일본으로 네가 왜 가나?
진석 : 독립운동 하려고요. 거기 비밀 독립운동 단체가 있대요. 한 6개월, 6개월 후에 돌아올 거예요. 뭐, 폭탄 좀 사용하고 일본 놈들 몇 명 암살한다는데 전 운반 담당이래요. 그러니까 어머니, 걱정하지 마세요. 아들 절대 안 죽어요.
어머니 : (숨을 들이쉬며) 진석아, 네도 그냥 아버지나 동생처럼 살아가면 안 되나? 그냥 조용히 살아가도 아무 문제없지 않나. 니 꼭... 그래야만 하나...
진석 : (숨을 삼키고 어머니를 꽉 껴안으며 울먹인다.) 어머니, 죄송해요... 죄송해요, 어머니.
s#6 진석의 집. 밤.
진석, 이불 속에서 마오를 꽉 껴안고
진석 : 어머니... 죄송해요... 어머니...
‘퍽’하는 소리와 함께 성기를 움켜쥐고 이불 밖으로 튀어나와 뻗는 진석.
진석 : 읍...
마오, 이불에서 나와. 고양이, 마오에게 와서 몸을 비벼대.
마오 : 뭐하는 짓이야? 죽는 줄 알았단 말이야!
진석 : 난 이미 죽었다...
진석(보이스 삽입) : (깜짝 놀라는 표정으로) 맞다, 여기 히로시마지!
진석 : (벌떡 일어나서)그나저나 너 여기서 뭐하는 거야? 누구, 누구 마음대로 남의 집에 함부로 들어오래?
마오 : 마오가 들어오라고 했어. 내가 문밖에서 야옹~ 하니까 마오도 야옹~ 이라고 해서 들어왔어.
진석 : (자리에서 일어나서) 됐다, 말을 말자, 말을 마. 당장 내 집에서 나가.(손가락으로 문을 가리키며)
마오 : 싫어! 마오 앞으로 여기서 잘 거야.
진석 : 너 미쳤어? 네가 왜 내 집에서 살아?
마오 : 료헤이는 바보! 마오에 대해서 너무 몰라! 마오 돌아가기 싫단 말야!
진석 : 너에 대해 알고 싶은 생각 전~~~~혀 없거든? 그러니까 돌아가.(손가락으로 문을 다시 한 번 가리키며)
마오 : 싫어! 마오 손님 상대하기 싫단 말이야. 너무 아프단 말야.(고개를 숙이고 울먹이는 마오)
진석, 뒷머리를 긁적이며 머쓱한 표정. 그때 문밖에서
사키(보이스 삽입) : 마오야, 여기 있니? 마오야?
s#6-1 진석의 집 밖. 밤.
돈을 세고 있는 진석의 손 클로즈업. 그 돈을 낚아채는 신파치.
신파치 : 거 돈도 많은 양반이 쩨쩨하게. 만날 도박판에서 그리 쓸어가면서 말이야. 그리고 돈 좀 쓰고 살자. 집이 이게 뭐요, 구두쇠 양반. 남이 지목한 애나 훔치지 말고.
사키 : (허리를 굽혀 인사하며) 신파치 씨, 정말 죄송해요.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제가 제대로 주의시키겠습니다.
신파치 : 됐수다, 뭐. 다른 애로 지목하면 됐지. 돈도 벌었겠다, 히히히히(진석을 바라보며 씨익 웃으며)
신파치 퇴장하고 사키 그 뒤로 연신 허리를 굽혀 사과.
사키 : 정말 죄송해요, 료헤이 씨. 마오 얘가 왜 이러는지.
사키 고개를 돌려 진석네 집을 보며
사키 : 마오, 이걸 진짜...
진석 : (몸으로 막으면서) 사키 씨 참아요. 마오잖아요.
사키 : 어떻게 참아요? 마오를 봐주면 다른 애들도 다 자기 멋대로 행동한다고요!
진석 : (돈을 내밀며) 자, 여기. 오늘 내가 쟤 산거에요. 됐죠?
사키 : (한숨을 쉬며) 료헤이 씨, 가지고 놀 거면 적당히 가지고 노세요. 애 투정에 장단 맞춰주지 말고요. (사키 뒤돌아 간다. 고개를 돌려 진석을 보고는) 마오가 료헤이씨 때문에 힘들어한다면, 저 가만있지 않을 거니까요.
s#6-2 진석의 집. 안. 밤.
집으로 들어오는 진석. 마오, 이불을 덮고 고양이를 껴안고 새근새근거리며 자고 있어. 진석, 옆에 앉아 마오를 바라보다.
진석 : 하... 미치겠네. 또 잠꼬대하면 안 되는데...
s#7 진석의 집. 낮.
카메라 멀리서 히로시마의 바다와 하늘 보여줘. 바다에서 떠오르는 태양. 하나 둘 열리는 가게 문. 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 대부분 노인이거나 기모노를 입고 화장이 진한 창녀, 남자는 다리를 절거나 지나치게 키가 작은 사람들.
진석 (보이스 삽입) : 어머니, 제 하루에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베개에서부터 시작된 아주 작지만 큰 변화가 말이죠.
카메라, 진석의 집 비춰. 눈을 비비며 일어나는 마오. 마오, 일어나 기지개를 하는 고양이의 등을 쓰다듬으며
마오 : 잘 잤어, 마오야?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마오.
진석 (보이스 삽입) : 모르겠습니다. 이 변화가 절 어떻게 바꿀지 말이죠.
마오, 뒷문을 열어. 눈앞에 보이는 푸른 바다와 시원한 바람. 마오, 아래를 바라봐. 그 아래에서 옷을 껴입고 벽에 기대자고 있는 진석.
진석 (보이스 삽입) : 적어도 편하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아니, 아주 불편합니다.
s#7-1 진석의 집. 밖. 낮.
진석, 마오 손을 잡고 집밖으로 나서. 마오, 현관의 고양이를 보고
마오 : 잘있어, 마오야!~ 이따 올게~
고양이 손을 들어 인사하고 바닥에 누워. 진석, 자전거 뒤에 마오를 태우고 운전. 마오, 진석의 허리를 꽉 잡고 미소를 지어.
자전거를 타고 히로시마의 거리를 지나가는 진석과 마오 보여줘. 주변의 히로시마 거리. 청명한 하늘과 맑은 햇빛, 푸른 바다와 달리 길바닥에 늘어진 거지, 기모노를 입은 창녀들, 절뚝거리며 식당을 여는 남자, 팔이 한쪽 없는 남자 등 보여줘.
s#삽입1 부산.항구. 낮.
자막으로 ‘부산’이라 표시. 북적이는 항구. 정훈, 가방을 들고 사람들 사이를 지나가며 두리번 거려.
병수(보이스 삽입) : 하이신이십니까?
뒤를 돌아보는 정훈. 정훈, 병수를 보고 반갑게 포옹.
s#삽입1-1 부산. 선착 대기실. 낮.
카메라, 사람들 사이를 헤집고 들어가. 구석진 벤치에 앉아 서로를 마주보고 있는 정훈과 병수. 정훈, 카메라에서 봉투 꺼내 병수에게 줘.
병수 : 다른 하나는 뭡니까?
정훈 : 전해야할 편지네. 이 돈을 보내준 녀석의 어머니에게 말이지.
병수 : 그분은 어떻게, 잘 지내고 있답니까?
정훈 : 글쎄, 적어도 여기 이 나라에서 지내는 것보단 낫지 않을까? (정훈 창밖을 보며) 적어도 조선인이라는 딱지를 녀석은 달고 있지 않으니 말일세. 일본 놈들의 창끝이 향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살만은 할 걸세.
병수 : 가끔은 저도 두렵습니다. 멀쩡한 사람도 일본 놈들이 두려운 마당에 지하에 숨어 독립자금을 만지작거리는 전 얼마나 무섭겠습니까.
정훈 : (병수를 째려보며)무섭다고? 자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게 부끄럽지도 않나?
병수 : 저, 그래도 두려운 건 다 같은 맘 아닙니까? 솔직히 형도 두렵잖아요.
정훈 : 아니. 난 하나도 두렵지 않네. 진짜 두려운 건 이 나라 조선의 독립을 보지 못하고 죽는 일이지. 이 일의 끝을 보지 못하고 죽는 게 난 두렵단 말일세! 자네는 진짜 두려운 게 뭔지 모른다네. 그 어리석은 말을 함부로 내뱉지 말게!
병수, 기가 죽은 표정으로 정훈 바라보고 정훈, 병수를 외면하고 창밖을 바라봐.
s#7-2 화냥루. 낮.
문밖으로 나서는 손님들의 모습을 보여줘. 몇몇은 아침부터 들어와. 손님을 맞는 창녀들.
마오의 손을 잡고 들어오는 진석. 창녀들, 마오와 진석을 바라보며 수근거려.
창녀1 : 어머, 저분이 그 도박사?
창녀2 : 마오 쟤는 운도 좋지. 남자 하나 잘 물었으니 신세 확! 필거 아냐?
창녀3 : 야야, 말도 마. 저 분 얼마나 구두쇠인데. 아직도 그 무너져가는 집에서 산다니까?
창녀1&2 : 헐, 진짜?
마오, 문이 열린 방으로 들어가 상 위에 놓인 산적을 먹으며
마오 : 히히, 산적이다, 산적.
진석 : 마오, 주접떨지 말고.
사키(보이스 삽입) : 료헤이 씨 오셨어요?
사키, 안채에서 문을 열고 말해. 그쪽을 바라보는 진석과 마오.
진석 : 잠깐 마오 좀 맡길게요. 그럼 이만.
마오 : 료헤이, 어디 가?
진석 : 일하러.
마오 : 마오도 같이 가.
사키 : (뒤뚱거리며 내려오는 마오를 붙잡으며) 마오야, 남자가 바깥일 하는데 방해하는 거 아냐.
진석 : 그럼 이만.
진석, 문밖으로 나가고 마오, 시무룩한 표정으로 진석의 뒷모습 바라봐.
진석(보이스 삽입) : 어머니, 전 대체 이곳에서 무얼 하고 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