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히로시마의 도박사(6)

*재미로 올리는 작품이니 개연성이 많이 떨어져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기본적인 배경 – 히로시마

*일본어 한국어 영어


s#18 명동거리. 밤.

정훈, 명동 밤거리를 지나가. 한 건물의 뒷문으로 들어가는 정훈.


s#18-1 독립운동기지 정문. 밤.

문을 두드리는 정훈.

정훈 : 무궁화가 피는 날, 개선문을 통과하리.

대원1 : 암호명.

정훈 : 성정훈. 하이신.

문이 열리고 정훈 들어가.


s#18-2 독립운동기지. 밤.

책상과 의자만 있는 조그마한 방. 정훈, 모자를 책상 위에 내려놓고 의자에서 일어난 원섭, 정훈에게 악수를 건네.

원섭 : 오랜만입니다, 동지. 잘 지냈습니까?

정훈 : 허허, 그럭저럭 지낼 만합니다. 그나저나 무슨 일로 절 부르셨는지요?

원섭 : 일단 앉으시죠.

정훈, 자리에 앉는다.

원섭 : (자리에 앉으며) 얼마 전 부산에 있던 비밀기지가 일본 놈들에게 적발되었습니다.

정훈 : 설마요, 그럴 리가... 내부에 배신자가 있었던 겁니까?

원섭 : 아뇨. 배신자가 아닙니다. 녀석들의 정보망이 더 넓어진 거죠. 독립운동을 하던 이들이 일본 놈들에게 가담하는 수가 많아지면서 우리 쪽 정보가 쉽게 새어나가고 있어요.

정훈 : (책상을 내리치며) 허, 전부터 이야기는 들어왔지만 어찌 대한의 국민으로써 그런 선택을.......

원섭 : 이해 못하는 건 아닙니다. 독립이 온다, 온다 해도 결국 아직도 이 모양이니.......

정훈 : 혹시 병수도 붙잡혔습니까?

원섭 : (잠시 침묵하더니) 병수뿐만이 아닙니다. 다 죽거나 붙잡혔어요.

정훈 : (머리를 움켜쥐며) 허, 이런, 대체 어쩌다가.......

원섭 : 이제 국내에서의 독립운동은 더 이상 힘들 거 같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원섭, 한숨을 내쉬고는

원섭 : 미안한 이야기지만 정훈 동지, 우리는 더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국내 자금줄은 거의 다 말라버렸어요. 중국 정부에서 지원을 해주고 있기는 하지만 한계가 있죠. 우리가 유동적으로 사용할 자금이 필요합니다. 전에 병수한테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도박으로 독립자금을 보내는 남자가 있다고요. 일본어는 물론 영어도 유창하다고요.

정훈 : 그 친구를 불러들일 생각이십니까?

원섭 : 중국 내에는 많은 외국인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어쩌면 그들이 더 큰 자금줄이 될 지도 모릅니다.

정훈 : (미소를 지으며) 그 친구 좋아할 겁니다. 아주, 아주 많이 좋아할 겁니다.


s#19 진석의 집. 낮.

진석, 문을 열고 마당으로 나와 팔을 휘휘 저어. 따라 나와서 기지개를 켜는 고양이. 마오, 문에 고개를 내밀고.

마오 : 료헤이, 뭐하는 거야? 마오가 나가지 말라고 그랬잖아!

진석 : 이제 멀쩡해. 봐봐. (팔을 휘두르며)

마오 : 그래두....... 료헤이 허약체질이잖아.

진석 : 야, 허약체질이라니! 멸치라고 다 허약한 건 아니라고. (진석, 하늘을 올려다보며) 야, 날씨 참 좋네.(고개를 내려 마오를 보고) 며칠 동안 방에만 틀어박혀서 갑갑했는데, 부둣가 놀러가지 않을래?

마오 : (활짝 웃으며) 응! (고양이 손을 잡아 들어올리며) 마오도 가고 싶대.


s#19-1 부둣가. 낮.

부둣가를 자전거를 타고 가는 진석과 마오. 마오, 진석 허리를 꽉 안고, 고양이, 앞에 바구니에 타고 있어. 마오, 한 손을 뻗으며

마오 : 야호~~

진석 : (슬쩍 웃으며) 촌티내기는.


s#19-2 부둣가. 낮.(음악-여자친구 <오늘부터 우리는>)

자전거에서 내린 마오. 진석, 자전거를 한쪽에 치워두고 부둣가를 따라 걸어. 놀고 있는 꼬맹이들 사이로 향하는 마오.

마오와 진석, 꼬맹이들 사이에 껴서 땅따먹기 게임을 해.

주변을 돌아다니는 고양이.

진석, 마오를 안고 뛰어다녀. 주변을 돌아다니는 꼬맹이들.


s#19-3 부둣가. 낮.(음악 계속)

생선을 손질하는 할머니들 사이를 돌아다니는 마오와 진석. 고양이한테 생선을 주는 마오.

생선 먹는 고양이를 앉아서 보며 등을 쓰다듬는 마오. 할머니들 진석을 툭툭치고 진석, ‘뭐요’ 하는 표정으로 할머니를 쳐다봐. 웃고 있는 할머니들.


s#19-4 부둣가. 낮.(음악 계속)

소라와 멍게를 들고 흔들며 까부는 마오.

마오, 대야에 담긴 상어를 보고 깜짝 놀라, 진석에게 안겨.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진석.

(insert) 소라게 껍질을 툭툭치는 고양이. 소라게가 튀어나오자 깜짝 놀라 도망쳐.

마오, 대야에 담긴 꽃게 등껍질을 툭툭 쳐. 진석, 꽃게 집게에 나뭇가지 넣어도 안 물어 자기 손가락 넣어보자 무는 꽃게. 깜짝 놀라 게 등껍질을 손가락으로 치는 진석과 웃는 마오.


s#19-5 부둣가. 낮.(음악 – 남과 여 ost, 가사 없는 버전 s#19-6까지)

진석, 부둣가 돌 위에 올라가 걸어. 그 뒤를 졸졸 따르는 마오. 진석, 뒤돌아 마오를 쳐다보며 뒤로 걸어.

마오 : 료헤이, 위험해. 하지마.

진석 : 괜찮아. 안 넘어져.(순간 균형을 잃고) 어... 어...

손을 위아래로 흔들어대는 진석. 재빨리 달려가 진석의 손을 잡는 마오.

마오 : 마오가 위험하다고 말했잖아! 료헤이 왜 말 안 들어?

진석 입이 툭 튀어나온 마오의 얼굴을 양손으로 잡아.

진석 : 미안해. 화났어?

마오 : 응, 화났어. 료헤이, 조심해서 다녀. 마오는 료헤이가 다치는 거 싫단 말야!

진석 : 마오야, 너 나 좋아하니?

마오 : 당연하지.

진석 : 만약에, 아주 만약에 말이야, 내가 남자가 아니라 여자라면...

마오 : 응? 무슨 소리야?

진석 : 그러니까 내가 만약에 여자고, 도깨비고, 외계인이고, 그러니까... 내가 마오가 알고 있는 료헤이가 아니어도... 나 좋아할 거야?

마오 : 료헤이는 료헤이야. 료헤이가 여자가 돼도, 외계인이 돼도 난 상관없어. 료헤이면 좋아할 거라고!

진석 : 고마워... 고마워, 마오...

진석, 마오에게 입을 맞춘다.


s#19-6 진석의 집. 밤.


화면, 키스를 하고 있는 두 사람의 클로즈업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확대되어서 진석의 집, 이불에 누워 키스하고 있는 두 사람으로 넘어가. 침대에서 서로의 몸을 맞대며 사랑을 나누는 두 사람.


s#19-7 진석의 집. 밤.

담뱃불 클로즈업. 담배에 불이 붙고 연기가 피어올라. 진석, 담배를 한 모금 마시고 옆에 누워있는 마오에게 시선 돌려. 새근새근 자고 있는 마오.

진석 : 기억 나? 우리 처음 만난 거. 마오 네가 날 구해줬을 때 말이야.

진석, 입에서 담배 연기를 내뿜고 화면, 연기 비춰주다 뿌옇게 흐려지며 s#19-8로 이동


s#19-8 개울가. 낮. 진석의 과거회상(화면 뿌옇게)

화냥루의 기생들, 잔디밭에 모여 앉아 수다를 떨고 있어. 화면 그 옆을 지나서 개울가에 있는 마오 비춰. 거북이 옆에 앉아서 등껍질을 툭툭치는 마오.

마오 : 거북이야, 나와~ 왜 안 나오는 거야?

개울가 끝 쪽에서 비틀거리는 형상. 마오, 형상을 바라보더니 고개를 갸웃거리며

마오 : 응? 저기는 낭떠러지인데?

비틀거리며 낭떠러지 쪽으로 향하는 진석.

(insert) 아래로 내리치고 있는 폭포.

진석 : (비틀거리며) 배고파... 살려줘... 배고파... (폭포를 향해 손을 내밀며) 배고파...

진석, 뒤에서 쫓아오며 마오,

마오 : 거기 낭떠러지야. 어디로 가는 거야?

마오, 진석이 멈추지 않자 달려가.

(insert) 사키, 잔디밭에서 낭떠러지 쪽으로 가는 마오를 보며

사키 : 어머, 마오야, 어디가니? 마오야?

(insert) 자리에서 일어나는 사키와 따라 일어나는 기생들

진석, 계속 낭떠러지 쪽을 향하여

진석 : 배고파... 살려져... (손을 앞으로 뻗으며)

진석, 낭떠러지에 발을 디디기 전에 진석의 팔을 잡는 마오. 뒤로 넘어져 마오 위에 쓰러지는 진석.

마오 : 뭐하는 짓이야? 무겁단 말이야.

마오, 발로 진석을 쳐서 옆으로 넘겨. 쓰러진 진석을 바라보는 마오. 진석, 계속

진석 : 어머니, 배고파요... 어머니...

진석, 눈물을 흘리고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는 마오.

사키 : (달려오며) 마오야, 괜찮니? 이 사람은 누구야?

마오 : 몰라, 미쳤나 봐. 이상한 소리를 해.

마오, 쪼그리고 앉아 진석의 코를 툭툭치면서

마오 : 히히히, 재밌다.


s#19-9 진석의 집. 밤.

진석 : (마오를 바라보며) 난 어렴풋이 기억나. 그때 네 모습. 내 코를 툭툭치며 재밌다고 했던 그 해맑은 얼굴이 말이야.

진석, 마오의 잠든 얼굴을 쓰다듬으며

진석 : 넌 모를 거야. 내가 널... 얼마나 좋아하는지...(감정이 올라오는 표정 연기. 조인성처럼 오바스럽게)

주민5 : (보이스 삽입) 이봐, 료헤이, 안에 있나? 큰일 났어! 큰일 났다고!

문 쪽을 깜짝 놀란 표정으로 쳐다보는 진석.


s#20 동네 의원. 밤.

조그마한 병실. 침대에 누워 있는 배에 붕대를 감고 링거를 한 가츠라. 반대편 침대에 누워있는 머리에 붕대를 감고 팔에 깁스를 한, 링거를 맞고 있는 긴토키. 바닥에 이불을 깐 채 몸에 한 부분씩 붕대를 하고 있는 마을 사람 20명 정도와 키바와 신파치. 진석,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하고 문밖에서 그들을 보며 울분에 찬 표정.

진석의 떨리는 손 클로즈업.

진석, 복도에서 오는 알렌 신부와 눈이 마주쳐. 알렌에게 다가가는 진석.

진석 : 대체 누구야? 누가 이런 거냐고?

알렌 : calm down. 좀 진정하게.

진석 : 그 영국 놈들이야? 녀석들이 돌아온 거야? 녀석들이 저런 거냐고?

알렌 : 아냐, 그놈들이 아냐.

진석 : 그러면?

알렌 : 잘 모르겠네. 갑자기 이상한 놈들이 찾아와서 도박을 하자고 하더니 차용증으로 사기를 쳐서, 자기들이 그래놓고 갑자기 우리를 때리고....... 대장으로 보이는 2대8 가르마를 한 놈이 자네를 찾았어. 료헤이, 자네 이름을 말하는 걸 들었다고.

진석 : (놀란 표정과 흔들리는 눈동자로) 녀석이야... 녀석이, 여기까지 왔어.


s#21 진석의 집 앞. 낮.

쇼 일행, 마을 사람들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 쇼 일행을 피해서 도망치는 마을 사람들. 진석의 집 앞에 선 쇼 일행. 진석, 펌프 앞에서 세수를 하고 있어. 손을 뻗어 수건을 찾는 진석. 쇼, 수건을 빼서 진석에게 건네.

진석 : 마오 벌써 일어났어? (손을 만지며)하룻밤 사이에 손이 되게 거칠어졌네?(진석, 수건으로 얼굴을 닦다 쇼의 얼굴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 (뻘쭘한 표정으로) 오랜만이네요, 쇼 씨. 그간 잘 지내셨슈?

쇼 : 그래, 정말 오랜만이네, 오키타 군. 아니, 여기서는 료헤이인가?

진석 : 여전하네요. 그 재수 없는 2대8 가르마는.

쇼 : 자네도 여전하군. 그 활어처럼 꿈틀거리는 주둥아리가 말이지.

진석 : (양동이 물에 손을 닦으며) 거 바쁘신 양반이 히로시마까지는 무슨 일로 오셨을까? 설마 나 하나 잡으려고 여기까지 행차하셨나?

쇼 : 아니, 아니,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여기까지 행차하다 보니 자네를 발견한 거지. 분명 말했을 텐데 잊어버렸나? 그 손모가지 말야, 한 번 더 놀리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한 거 같은데.

진석 : 나야 몰랐죠. 쇼 씨가 이 촌 동네까지 올 줄은. 촌놈이라서 그런가? 뭐, 어차피 이제 도박에서 손 떼려고 했습니다. 쇼 씨 앞에서는 안 했으니까 못 본 거로 하고 넘어가 주쇼. 쩨쩨하고 물고 늘어지지 말고. 그럼 이만.

진석, 자리에서 일어나 집으로 들어가려는데

쇼 : 자네 궁금하지 않나? 히지리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진석, 움찔하고는 뒤를 돌아본다.

쇼 : 내 자네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지. 평생의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말이야. 거래 조건은 간단하네. 자네는 팔을 걸게. 난 히지리를 걸지.

진석 : 히지리를 걸겠다라....... 무슨 꿍꿍이죠?

쇼 : 말 그대로네. 판에 참가하게나. 그러면 히지리는 풀어주지. 원한다면 눈앞에서 계약서를 태워주겠어. 대신 내기에서 지면 이번에는 손목 대신 팔을 자를 걸세.

진석 : 만약 제가 이기면요?

쇼 : 이기면? (두 팔을 벌리며) 이 히로시마에서 사라져주지.

진석 : 어떻게 당신을 믿을 수 있지? 거짓말이랑 사귀는 분을 말야.

쇼 : 자넨 내 말을 들을 수밖에 없지. 그 두 손으로 교토에서 한 짓을 생각하면 말이야.

쇼, 뒤를 돌아보고 가면서

쇼 : 가지.

쇼의 무리들, 쇼와 같이 걸어서 퇴장. 그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 진석.


s#22 화냥루. 낮.

화냥루 문으로 들어오는 진석과 마오. 마오, 사키에게 안겨.

마오 : 사키, 마오 왔어. 오늘은 (품에서 고양이를 꺼내며) 마오도 왔어.

야옹 하는 고양이. 사키, 미소를 지으며

사키 : 그래, 마오도 왔구나. 언니 방에 들어가 있어. 곧 갈게.

마오 : 응. 료헤이 이따 봐~

마오, 방으로 가고 사키, 료헤이를 보고

사키 : 마을에 갔다 들었어요. 료헤이씨, 그 사람들과 아는 사이에요? 리더로 보이는 사람이 료헤이씨에 대해 이야기했다는 말을 들었어요. 혹시 위험한 일에 빠진 건 아니죠?

진석 : (숨을 들이쉬고) 별 일 없을 거예요, 사키씨. 정말로요.

진석, 뒤돌아 나가려는데 사키, 뒤통수에 대고

사키 : 절대 위험한 일 하지 마세요! 마오를 생각해서라도 제발!

진석, 뒤돌아서 슬며시 웃어.


s#23 시장터. 낮.

진석, 앞치마를 두르고 생선을 손질하고 있어. 바구니에 손질한 생선을 담아 옮기려는 진석.

진석, 일어나 뒤를 도는데 히지리 서 있어. 슬픈 눈빛으로 진석을 쳐다보는 히지리. 진석, 아련한 눈빛으로 히지를 쳐다봐.

진석, 바구니와 칼을 내려놓고 히지리에게 다가와.

진석 : 오랜만이다. 잘... 지내진 못하겠구나.

히지리 : 도망쳐요, 당장.

진석 : 뭐?

히지리 : 다 들었어요. 그 사람 부하들이 밖에서 말하는 소리, 다 들렸어요. 당신, 죽을 거예요.

진석, 고개를 숙이다 하늘을 보더니, 다시 히지리를 보고

진석 : 그냥 도박이야. 죽이고 뭐고 할 것도 없어. 돈 다 잃으면 그게 죽는 거지, 뭐. 신경 쓰지 마. 여기 촌 동네 알잖아. 사람들 돈도 없는 거. 녀석이 나타났으니 크게 한 탕 벌고 유흥비로 쓰는 거지, 뭐. 넌 한 푼도 안 줄 거니까 그만 가봐.

진석, 뒤돌아서 생선 바구니를 들어.

히지리 : 나 때문이잖아요!

진석, 뒤를 돌아봐.

히지리 : 그냥 도망가요. 남이 어떻게 되든 뭔 상관이에요? 살아요. 그게 가장 중요하잖아요.

진석 : (생선을 내려놓고 성큼 다가와서) 그럼 너는? 그때 도망치지 왜 그랬어? 왜 잘 알지도 못하는 녀석 때문에 이 꼴을 당했냐고, 왜!(소리 지르며)

히지리 : (눈가에 눈물이 맺혀서) 모르겠어요? 내가 뭘 원하는지. 나, 큰 거 바라지도 않아요. 그냥, 그냥 어딘가 당신이 살아가고 있다, 그 희망 하나만 품고 있으면 살아갈 수 있다고요.

진석 : (히지리의 어깨를 붙잡고) 너야 말로 모르는 구나. 내가 여태까지 너에게 어떤 마음의 빚을 지고 살아왔는지. 아니, 네가 나한테 어떤 존재로 남아있는지 말이야.

히지리 : 그냥, 그냥 사라지라고요, 제발!

히지리, 진석을 뿌리치고 울면서 뛰어가. 히지리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애절한 표정을 짓는 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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