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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니또르쟈니 Sep 25. 2019

까페라떼

대기실

채혈을 하고 나서

진료시간을 기다리며

커피  한 잔 시켰.

그 이름은 까페라떼.


커피잔 위로 뜬

하트 모양  거품을

후루룩 쪽 후루룩 쪽

정성을  다해 흡입하네.


팔에 붙인 채혈 반창고

쭈욱 떼서  의약품 수거함에

누가 보지 않을 때

조용히  버리네.


이젠 진료받으러 가야지.

이번엔 검사 결과가 어쩌려나.

그동안 잘 살아낸 걸까.

커피와 거품을 동시에 훅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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