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1. 여행 시작 일주일 전

불안을 위한 계획

by 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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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감정은 이미 비행기를 타고 이륙과 착륙을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설레고 들떠서 구름 위에 있는 듯 하다가도, 기대와 다른 여행이 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과 어딜 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들로 비상착륙했다가, 그럴때면 부산여행 브이로그를 통해 감정을 다시 하늘 위로 떠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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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동안 사용할 짐은 삼일 전부터 모두 준비해두고서는 여행계획을 여러번 바꾸었습니다.

어떤 루트가 가장 효율적이고, 만족스러운 여행이 될지, 그리고 어떤 곳을 가야 후회없는 여행이 될 수 있을지.


처음으로 혼자 떠나는 여행의 목적은 홀로서기 연습이었습니다.

또한, 즉흥적인 여행을 하고 싶었고 하지만 계획없이는 무엇도 제대로 시작하지 않는 성격 탓에, 저도 모르게 노트와 펜을 꺼내 세세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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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흥 여행을 하고 싶었으나, 계획을 세우는 것은 아마도 '불안'에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흔히들 하는 MBTI에서 언제나 J가 나오는 저는 사람 자체가 계획적이라기 보다는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스스로 더 나은 생존을 위해 미리 계획하고 시뮬레이션하고 그렇게 잠재적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잠재우는 것이 덜 불안의 상태로 넘어가기 위한 단계였습니다.



그리고

여행 전 일기 속 끄적임.



내일이면 떠난다.

홀로 떠나는 여행은 처음인지라, 많이 설렌다.

오늘 밤 잠은 잘 수 있을지.


항공권과 숙소를 예약한 뒤, 일주일간은 나도 처음 본 나의 모습이었다.

작은 일에도 설레고 감사함을 느끼며, 세상 가장 행복하고 많은 걸 이뤄낸 사람 같았다.


그리고 작은 일에도 일희일비하게 되었다.

신나서 계획을 세세하게 세웠다가, 지쳐서 다운되어있다가,

또 여행 브이로그를 보며 들뜨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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