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너와 나의 인연

미닫이문 앞에서

by 천년하루


너만 그런 게 아니야



자신감이 바닥을 칠 때

밀만한 힘이 없어 한낱 잉태에 머물렀지



설령 사랑한다 해도

죽는다 해도

낮은 자존감에 열 없었어



사실 다 그래



노크를 하고 어깨에 힘을 주고 두 손으로

공손하게 옆으로 살짝 밀면 열리는데

정녕 죽는다며

사랑한다며



두 손을 모아

앞으로만 힘껏 밀고 있어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