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힘 없이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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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크리는 것들

오므리는 것들

힘없는 것들의 속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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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판장에 생물들이 산다

사장은 저울에 안경을 올려놓으라고 한다

왜

그러자

좋은 것들 샀으니 제대로 값을 받아야겠단다

눈뜨고 코베이는 세상 아니던가

안경을 벗기니 세상물정 모르겠다

사장 말이 다르지 않다

진 세상에 생물들이 죽은 척한다

(다음에... 또...만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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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려버린 것

죽은 척하는 것

다음을 기약하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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