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 생각나지 않는가 보네
앞집 아주머니가 간 게
뭐가 중하다고
다들 모여 있는가
너 아가 때
네 어미가
배곯아 집 떠났제
그때 풀죽이 없어서
네가 그 아줌마
죽은 아들 대신
누런 우유 먹고
얼굴이 살아났는데
생각나지 않는가 보네
배곯아
냄새가 어찌나
너도 아는 제
코 박고 숨 그랬지
배고픔엔 장사 없드만
고 작은 것이
헐레벌떡 빨더니 정신 등께
창피한지
그 아지매
옷 속으로 파고들더라
저 봐라 수박이 움직인다고
우리가 얼매나 놀려 댔는지
생각 안 나나 부네
어째 우리 그냥 가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