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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천년하루 Jun 19. 2024

욕망의 술집

일기와 수필의 차이

어떤 망상을 하고 있나?

기승전결에 구애받지 않고 기승승승으로 진행하는 전차를 원하는가?

일본 만화 원펀맨의 활약을 기대한다면 우린 같은 사상을 가진 동지다.


욕망의 술집


주어는 욕구를 분출할 수 있는 술어를 찾아 헤맨다.


강남 텐프로와 북창동 술집은 욕정을 분출하기 위해 마련된 훈련소다.
훈련소를 거쳐간 신병들은 광란의 세계에 받을 들여놓고 뺄 수 없는 유혹에 휩싸인다.
벗어나기보다는 더 강한 욕구를 위해 돈을 찾아 헤매는 욕정의 바다에 빠진 추악한 욕망이 드러난다.
고된 훈련을 떨치고 전사자가 되기 위해서 쩐의 전쟁 시작이다.   


쩐으로 완성된 술집

1차전, 술과 이성으로 욕망에 다가선다.

쩐을 통해 성적 욕구를 발산한다.

3-4회 출전으로 욕망의 전차는 한계에 봉착한다.



특별한 술집으로 안내받는 주어


같은 술어가 있는 술집이 아니다.

뭔가 특별한 서술어가 있는 술집이다.

술과 이성을 사이에 두고 줄다리를 배운다.

잘 차리면 기빠진 자리를 찾을 수 있다.


쩐으로 완성된 성은 룸 안에서 무너진다.


수필은 살아오면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감정을 노래한 글이다. 일기와 수필의 차이가 뭐냐고 묻는다면 일기는 주관적 감정이 급진적인 반면 수필은 완만한 기울기를 통해 사색이 준비된 글로 맞이한다. 개인적 견해지만 일기가 옷장에서 잠을 자고 있다면 수필은 외출을 준비하면서 일기에 써 내려간 이야기를 독자가 은근히 빠지도록 퇴고의 과정을 거친 잠에서 깬 일화적 사건으로 회생하면 배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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