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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천년하루 Nov 12. 2024

연우 도사

엽편 소설

연우형님은 낚시광이자 낚시 도사로 어떤 장소든지 물만 있으면 그의 낚싯대가 드리워지는데 물속 유동체는 그의 놀잇감이다.

혼자 3일간의 민물낚시로 온몸이 꾀죄죄하고 꿉꿉해 공동 샤워장을 찾는다.

옷을 벗고 팬티와 러닝만 남기고 있을  1명의 날씬한 여자와 2명의 통통한 남자가 옷을  벗고 들어오면서 살짝 는데 여자의 몸이 미끄러지듯 매끄럽다.

옷을 벗지 못 한 채 뒤로 물러서 탈의실  휴게실에서 이불을 덮고 잠시 피한 뒤 샤워할 요량인데 너무 피곤한 나머지 그들이 사라지기 전에 잠이 든다. 씻어야 하는데...

물이 마른 계곡 웅덩이에 4마리 정도 붕어와 잉어의 형체가 움직인다.


"형님 여기로 와 보세요, 고기가 제법 있어요"


그는 물이 끊겨 갇힌 고기는 관심이 없단다. 그냥 던지면 잡힐 텐데, 나와는 이 다르다.


고기 안 잡고 뭐 하냐고 묻자, 비 오기를 4일째 기다린다며...


"형님 자리 옮기세요, 저샤워나 하러 갈게요"


샤위장에 3마리, 휴게실에 1마리, 수조에는 4마리가 잡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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