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란 어떤 직업인가
솔직히 간호대학 입학을 준비하기 전까지 나 역시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
주변에 간호사인 지인이 여럿 있었음에도, 관심이 없어서인지 특별한 직업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었다.
간호사는 동네 의원이나 큰 병원에서 의사를 보조해서 일을 하는 사람이고 아픈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하고 주사를 놔주는 일을 한다는 것이 나의 인식의 전부였고, 동네에 흔하게 있는 '간호학원'을 수료하면 모두가 다 간호사인 줄 알았다.
그러다 본격적으로 간호대학 입학을 위해 정보를 찾으면서 내가 아는 게 정말 없었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간호사에 대해서 몰랐거나 잘못 알던 내용은 아래와 같다.
- 간호사는 고등학교나 이에 준하는 학업을 마친 사람이 대학에 진학하여 4년의 학업을 마치고 1년에 한 번뿐인 국가고시를 합격해야 얻을 수 있는 타이틀이다.
(이렇게 공부를 오랫동안 많이 해야 하는지 몰랐다)
- 간호사는 보건복지부 장관을 통해 면허를 받고, 이는 자격증과 다른 효력을 지닌다. 책임을 져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면 면허는 정지 또는 취소가 된다. 면허를 받았다고 평생 간호사로 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운전면허를 가졌음에도 면허와 자격의 차이를 몰랐다!)
- 면허를 가진 사람은 매 3년마다 면허를 유지하기 위해 면허신고를 하고, 신고를 위해 매년 8시간의 보수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간호사로 일하지 않으면 안 해도 되지만, 다시 업무로 돌아오려면 몰아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 즉, 꾸준히 공부를 해야 하는 직업이다)
- 간호사는 현존하는 의료법에서 의사군을 제외한 유일한 의료인이고(조산사는 간호사 면허를 득한 이후에 취득할 수 있다), 그것은 의료인이 아닌 다른 직군(의료보건직 및 일반인)과는 차원이 다른 책임감과 의무를 지고 있음을 뜻한다.
(의료법상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까지는 의사의 영역이고, 간호사와 조산사는 간호사의 영역이며 이 다섯 직업만이 의료인에 속한다)
이외에도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에 따른 오해가 많았지만, 직접 알게 된 정보들을 통해 무척 대단한 직업이라는 느낌을 받았고
그래서 더욱 간호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그 길을 걷기 시작했다.
- 만일 간호사에 대해서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셨던 분이 계신다면 저의 글과 함께
하면서 조금씩 편견과 선입견을 벗어던지실 수 있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