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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영어야?

외국어? 필수일 수밖에 없는 이유

by 미국간호사 Sophia

이제는 간호대학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대학에서 입학 및 졸업 시 영어점수를 요구하거나 추가점수를 주고, 또 영어공부를 해야만 하는 환경이 되었다. 간호대 역시 배우는 거의 모든 내용이 한글-영어병행이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영어공부를 해야만 한다.(예를 들면, 의학용어, 해부학)


국내병원 취업에서도 토익이나 토플 등의 영어점수가 기본이고, 승진기준에도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또, 영어점수를 가지고 있으면 해외에서의 취업도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이왕 해야 하는 거라면 제대로 공부하고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나의 취업선택지를 넓혀주는 셈이다.


나를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영어에 있다면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도 많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이제 영어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할 수 있다.

내 경우를 보면, 고등학교 때 이과였지만 영어와 프랑스어 등 문과과목에 흥미가 많았기 때문에 시험에서 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는 물론, 외국어공부를 하는 자체를 좋아했다. 그래서 사교육을 전혀 받지 않았음에도, 고3 때까지 영어 듣기와 말하기 과목에서는 항상 최고점을 받아왔었다.


흥미가 있어서 잘하게 되고, 잘하다 보니 더욱 흥미가 생기는 상황이 생기면서 언제나 외국어를 배우는 기회를 찾게 되었고, 이런 능력은(?) 뜻밖에 간호대학생활을 하면서 빛을 발하게 되었다. 후에 관련된 이야기를 자세히 하려고 한다.


게다가 요즘은 영어시험의 종류가 참으로 다양해졌다. 토익(토익스피킹), 토플이 전부였던 라떼시절에 비해 요즘은 IELTS, OET, PTE, 오픽 등등 정말 다양한 영어시험으로 내 스펙을 만들고 영어실력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영미권국가로의 도전을 생각한다면 OET(오이티), IELTS(아이엘츠), PTE(피티이) 와 같은 시험에서 일정 점수 이상의 성적을 받게 되면 호주, 뉴질랜드, 영국, 미국 등으로 간호사 취업 또는 이민을 고려해 볼 수 있고, 국내 취업 시에도 아이엘츠까지는 인정해 주는 의료기관이 늘어나고 있어서 영어에 자신이 있다면 토익이나 토플보다 좀 더 나를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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