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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nia Sep 25. 2023

얼마면 돼? 얼마면 너의 미래를 살 수 있는 거지!

노후를 위한


겨울 동화에서 원빈이 송혜교에게 짙은 눈썹을 휘날리면서 말한 대사가 있다.


"사랑? 웃기지 말라그래.

이제 돈으로 사겠어.

얼마면 돼? 얼마면 되겠어?"


  사랑 빼고 내게 주어진 시간을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돈을 대답하면 되겠니? 원빈 같은 외모와 재력을 지닌 남자가 내게 묻는 다면 지금은 냉큼 OK를 날릴지도 모르겠다.

  왜냐고? 사실 그 정도면 심장 떨릴 수밖에 없다. 도덕적 관점과 상대에 대해 자세히 알아봐야지라는 등의 말은 그냥 쓰윽 주머니에 넣어두고 싶다. 나의 심장을 떨리게 하는 원빈과 현빈은 모두 품절남이고, 그 상대도 어마어마한 미녀들이니 제대로 붙어볼 여력이 없음을 인정한다. 그냥 그림의 떡으로 두고 외롭고 슬플 때 젊은 날의 얼굴 보며 위로나 해야지.

나중에는 휴대폰으로 사진 열어놓고 마주 앉아 소주잔 기울일 날도 오려나~


본론으로 들어가자.

나의 미래를 맡길 수 있는 돈은 얼마면 될까? 성격상 계산이 필요하다.

최소한의 생활을 하자면 월 200만 원이 필요하고, 여행이나 기타 문화생활이라도 영위하자면 약 300~500만 원 남짓은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렇다면 일 년에 2400만 원~ 6000만 원이 필요하다.

일 년 : 2400만 원 ~ 6000만 원

10년 : 2억 4천만 원 ~ 6억 원

20년 : 4억 8천만 원 ~ 12억 원

와우 상상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예전이라면 이 돈을 미리 장만해 둬야 마음이 놓였을 것 같다. 그래야 정년퇴직이라고 하는 65세 이후 일을 하지 않아도 먹고사는 것에 부담을 느끼지 않을 테니 말이다.

  '그런데 말입니다.~ '

시대가 변해간다. 한 직장에서 성실근면하게 일하고 정년을 맞이하여 퇴직금을 받아서 노후를 보낸다는 공식은 점점 옛말이 되어가는 듯하다. 현재는 직장이라고 하는 특정 공간에서 근무하지 않고도 다양한 수입원을 만들 수 있는 시대라고 할 수 있다.


  건물을 소유한 사람, 즉 하느님 보다 높은 건물주님이 되면 '월세'라고 하는 임대수입을 창출한다.

금전이 금전을 부르는 주식이나 환테크 등의 재테크에 일찍 눈을 뜬 분들은 그로 인한자동화 수익이 통장에 꽂힌다.

책을 쓰는 분들은 예전과 달리 책을 통한 인세수입과 전자책을 통한 끊임없는 수익을 만들어 내고 있다. 또한 다양한 강의, 강연을 통해서 그로 인한 추가 수입도 기대해 볼 만하다.


  나의 미래는 어떻게 돈으로 살 수 있을까?

  돈이 필요한 분야를 취미, 생활로 단순히 나눠본다.

  특별히 좋아하거나 잘하는 스포츠 장르는 없지만 그럭저럭 잘 따라가고 있는 것은 골프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나이가 들어도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그리 힘들지 않은 취미가 될 수 있어 이에 대한 비용을 산정해 둔다.

  생활면에서 내 사주에 고기도 먹고 산다고 했으니 주 1회 정도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정도의 생활비도 책정해 둔다. 예상되는 연금과 저축으로 어떻게든 버텨낼 수 있어야 할 텐데... 가능할 거야 - . -;



나의 미래의 삶에서 이것만은 꼭 하고 싶다.

일 년에 2번, 해외 여행하기

여행의 형태가 관광이던, 순례길 걷기던, 힐링으로 쉬는 것이던 상관없다. 아마도 그때의 몸 상태에 따라 달라지겠지. 북유럽, 서유럽, 동유럽으로 나뉘는 유럽을 다녀보고 싶고,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에는 마실 가듯 다녀올 테지.


여행에 대한 비용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되니, 대안이 떠올랐다.

여행 작가로서 일과 여행을 함께 해보면 좋겠다 싶다. 취재를 통해서 다녀볼 수 있고, 여행 장르내에서도 틈새시장은 분명 있으리라. 그리고 다큐멘터리 편집자 아니던가? 글, 사진, 영상을 혼자 다 할 수 있는 원소스 멀티프로세싱을 담당하면 된다.


얼마의 금액이 있으면 나의 미래가 충족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산정할 수 없겠지만 마음먹기에 달렸을 것이다. 유튜브에서 미니멀한 삶의 극강을 보여주는 미니멀유목민님의 삶에서도 그 해답이 보인다.

충분한 돈을 모아서 무엇을 하는 시대는 지났다.

미래를 당겨서 살아가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시대가 필요한 것을 찾아서 제안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나의 버킷과 삶을 알차게 만들어 가겠다는 생각이다.


우선 경험부터 해야겠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집콕의 생활만 해온 집순이로서는 세상은 신기한 것투성이다.

여행도 글로, 영상으로 배웠을 테니 실행에 옮겨야겠다.

우선 첫 도전은 겨울 차박부터!!!

(엥? 첫 까미노도 겨울이었는데 이번에도 겨울이구나~~)


마무리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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