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nia Oct 18. 2023

직업의 의미 - 직(職)과 업(業)

직업()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일정한 기간 동안 계속하여 종사하는 일을 말한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 먹고살려면 누구든 직업을 가져야 한다.


직(職)은 무엇일까?

직책, 직위, 직급. 즉 어떤 위치가 되는 것, 어떤 자리에 오르는 것. 직(職)은 나 자신이 아니라 내가 서있는 위치 혹은 나에게 주어진 책임과 권한을 뜻한다. 그래서 직(職)은 살아가면서 수시로 바뀐다.


업(業)은 무엇일까?

업무, 업적. 하는 것. 이루어 나가는 것을 뜻한다. 업(業)은 나 스스로가 나에게 부여한 사명과 임무 즉 앞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생각과 연결될 수 있을 것이다. 


정리하면, 인간은 '특정'한 역할()을 통해 자신을 실현하고 완성(業)한다. 이것이 바로 직업이다. 인간은 '직업'을 잘 수행함으로써 사회적이고 공적인 존재로 확장한다. 바로 '직업인'이다.


직과 업이 분리되면 그냥 직장인 일 뿐이게 된다. 1)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단어가 자꾸 귀에 꽂힌다. 사전적인 의미는 알겠다.

그럼 나의 퍼스널 브랜딩은 무엇인가?

현재 나의 직업과 연관 지어야 하나?

나는 직(職)이 아닌 업(業)에 초점을 두고 싶다. 몇 개의 직을 지나왔고, 그 직은 돌아가는 길이지만 맥락이 이어지기는 했다. 하지만 책임과 의무를 지운 업과 연관되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나 스스로가 나에게 행복한 사명을 주는 업(業)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이 업을 바탕으로 직(職)을 창출하려고 한다. 


지금까지의 시간은 직(職)을 먼저 선택하고 업(業)이 따라왔다면 앞으로는 업(業)을 먼저 정하고  직(職)이 따라오게 하고 싶다는 것이 앞으로 내가 만들어 가야 할 퍼스널 브랜딩의 첫 번째 단추일 것이다.


그래서 먼저 살아온 이야기를 더듬기 시작한다. 볼 것도 내세울 것도 없지만,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두면 두서없는 혼돈의 머리가 맑아질 것 같다.

앞으로 남은 살아갈 날 동안 더 알차게 재미있게 보낼 인생 후반기를 위한 직업을 만들어가는 여정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매거진의 이전글 나를 알아가는 시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