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코끼리 Oct 29. 2020

올해도 혼자 보낼 크리스마스

이번엔 한 달 전 계획 짜기

아하... ㅠㅜ 친구들은 남자 친구랑 보낼 테고 나는 또 혼자다.  

누구라도 붙잡고 싶은데 막상 또 그러기는 싫다.

벌써부터 집에서 보낼 크리스마스가 두려워진다.


여행을 갈까..

승마나 도자기 만들기를 해볼까...

뭐라도 하고 싶은데..

뭐하지... 뭐할까... ㅎ


생각한 게 벌써 1주일째다.


결론은 나 홀로 떠나는 여행이다.



그냥 바다 보이는 좋은 숙소 잡아서  2박 3일 동안 혼자 뒹굴거리다가 와야지.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브런치 글도 좀 더 정성 들여서 써보고

2021년도 다이어리도 쓰면서 새 해 다짐도 하고.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고 나한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봐야지.


우리 집은 공동체 의식(?)이 너무 강해서 ㅎㅎ 아침 점심 저녁 밤까지 함께한다. 가족은 나의 자랑이자 힘이지만 가끔씩은 힘들 때도 있다.(나만 생각하기 절대 힘든 환경이다)


그래서 오늘 아침밥을 먹으며 나는 올 크리스마스엔 친구와 2박 3일 바다 보러 간다는 거짓말을 해버렸다. ㅎㅎ  여전히 혼자 보내는 크리스마스지만 은근히 설레고 기다려진다.  

 





작가의 이전글 다섯 번째 계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