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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르게이 Dec 17. 2018

바람이 나무에게

잠시 쉬었다 가듯이

나는 그 무엇도 가질 수 없나보다.

바람이 나무에게 머물듯이

모든 것은 나를 잠시 거칠뿐이다.


그래도 무언가 가질 수 있다면,

무엇이든 좀 더 편히 쉬었다 갈 수 있도록

굵고 많은 나뭇가지를 가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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