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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아인텔리전스 Apr 05. 2022

인기 NFT 제작사, 자체 메타버스 구축 나섰다!

가장 인기있는 NFT 컬렉션으로 꼽히는 BAYC(보어드 에이프 요트 클럽)의 제작사인 유가랩스가 자체 메타버스 구축에 나섰습니다. BAYC는 지루한 표정을 짓고 있는 원숭이 이미지의 NFT 컬렉션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NFT를 넘어 메타버스라는 더 큰 세상으로의 진입을 알린 유가랩스와, 유가랩스가 보이는 움직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BAYC 원숭이 캐릭터들 (출처: BAYC)



유가랩스, BAYC 타고 메타버스 향하나?

NFT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지루한 표정의 원숭이 컬렉션 BAYC(Bored Ape Yacht Club)는 유가랩스가 2021년 4월에 출시한 NFT 작품입니다. 판매된 컬렉션은 대부분 트위터 등 SNS 프로필 이미지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AYC 컬렉션은 래퍼 스눕독, 세레나 윌리엄스, 마크 큐반 등 유명인사들의 구매로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되었는데요. 지난해 11월에는 저명한 매거진인 롤링스톤의 표지에 등장하며 인기를 실감하게 했습니다.



롤링스톤 매거진 표지에 등장한 BAYC (출처: 롤링스톤)


BAYC를 만든 유가랩스는 NFT 매니아층이 본격적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2021년 말부터 2022년 초 사이에 성장한 업체입니다. 특히 NBA 스타인 스테판 커리, 팝스타인 저스틴 비버 등 유명 인사들이 NFT에 속속 투자하며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현재 BAYC 컬렉션 한 장은 30만~290만 달러, 한화 약 3억6천만~35억26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가랩스는 BAYC 성공에 멈추지 않고 비즈니스를 차근차근 확대해 나갔습니다. 올해 3월 초, DAO에서 에이프코인이라는 암호화폐를 발행한 유가랩스는 거래 이틀 만에 코인 가격 90% 급등이라는 호실적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암호화폐 출시를 성공적으로 마친 유가랩스는, 이에 기반해 다음 행선지인 메타버스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유가랩스의 메타버스 프로젝트 - 아더사이드

에이프코인이 출시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유가랩스는 메타버스 프로젝트인 아더사이드(Otherside)의 구축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정확한 출시일자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가랩스의 공동 창업자인 와일리 애로노우는 더 버지(The Verge)와의 인터뷰에서 "멀티플레이 롤플레잉 게임과 상호운용이 가능한 세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유가랩스의 돌연변이 원숭이 컬렉션 MAYC (출처: 오픈씨)


유가랩스는 이미 기존에 갖고 있는 커뮤니티에서 보상을 제공하는 개념으로 잠재적인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가랩스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설명자료에 따르면 유가랩스는 총 20만 개의 부지를 활용할 계획이며, 첫 10만 개의 구획 중 30%는 기존 BAYC 및 MAYC 보유자들에게 배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BAYC를 소유하고 있는 IP 개발 스튜디오인 미스 디비젼 설립자 라몬 고비는 "이미 BAYC 커뮤니티에서는 무료로 제공되는 메타버스 토지가 화제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유가랩스 커뮤니티, 메타버스 구축에 약인가 독인가

유가랩스는 미비츠와 크립토펑크의 NFT 컬렉션에 관한 권리를 획득하며, 기존의 BAYC 및 MAYC와 함께 상위 컬렉션 4개에 대한 통제권을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자연히 각 NFT의 활성화된 커뮤니티까지 확보하게 되었는데요. 이는 아더사이드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NFT로 자신을 드러내게 될 메타버스에서 부의 불평등이 이어질 것이라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유가랩스의 메타버스에는 BAYC 보유자들 뿐만 아니라 다른 NFT 소유자들도 진입하게 될 예정인데, 일반인들이 감당할 수 없는 가격의 BAYC 보유자들로 인해 NFT 시장에 만연한 '부의 불평등' 사태가 메타버스 세상에까지 번지게 될 것을 우려하는 것입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NFT 게임 제작사인 지머니(Gmoney)는 "BAYC 또는 크립토펑크 같은 특정 유명 컬렉션에는 플렉스 유틸리티라고 하는 사회적 지위가 있다"며 "자신이 보유한 NFT를 트위터 및 디스코드에 프로필이나 아바타로 게시하는 것 자체가 사진 한 장으로 하는 플렉스"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이는 롤렉스 시계를 착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컨설턴트의 한 마디

많은 전문가들이 메타버스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NFT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경험이 있는 유가랩스가 메타버스 시장에서도 날개를 펼칠 수 있을 지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주목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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