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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산톡톡 Sep 18. 2022

테라피스트

끝나지 않는 의심과 집착, 그리고 범죄. 긴장과 반전이 일품인 스릴러!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완연한 가을이 목전에 이르렀음을 알게 되는 9월 중순의 주말, 회사에서 급한 일을 마무리하고 돌아와 B.A 패리스의 '테라피스트'를 읽었다.

'테라피스트'는 일종의 심리 스릴러다. 주인공은 연인과 함께 새로 이사한 집에서 이웃들을 믿거나 혹은 끊임없이 의심한다. 이러한 의심과 집착은 믿음과 관심과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서로 끊임없이 교차한다. 서로를 감시할 수 있는 구조의 이웃들의 집 구조에 주인공의 불안은 무한히 확장된다. 그 범위는 연인으로까지 확대되고, 다양한 형태의 충돌과 갈등이 이어지며, 의외의 곳에서 조력자가 나타나는데... 

상황에 따라, 때로는 이에 앞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심리를 쫓는 것이 흥미롭다. 예민하거나 이러한 스릴러 구조에 익숙한 독자는 사전에 충분히 눈치챌 수 있겠지만, 마무리 반전도 준수하다.

"가장 믿음이 가는 사람이 가장 먼저 의심받아야 할 사람이다.", 전대미문의 대숙청을 자행한 스탈린이 남긴 말은 이 소설을 관통하는 주제인 것 같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얻은 교훈. 이상한 사람과는 엮이지 말자. 거짓 전문성으로 포장된 사람을 주의하라. 가까이 오면 도망쳐라! 그리고 지금 주변에는 좋은 분들만 있어서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다.    

나름의 긴장감을 갖고 흥미롭게 읽어내려갈 수 있는 책! 추리소설이나 스릴러에 관심을 가진 독자에게는 추천할 만하다!

#독서노트 #테라피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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