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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산톡톡 Feb 05. 2023

편애하는 문장들

편하게 읽어 내려가는 문장과 일상

날이 차고 맑지만, 미세먼지는 좋지 못한 2월의 첫번째 주말, '편애하는 문장들'을 읽었다.


사실, 인용할 만한 좋은 '문장들'이 많을까 싶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안양에서 살아온 저자가 29CM의 총괄 카피라이터를  그만두고 작은 동네책방을 냈다는 이야기에 선택한 책. 심지어 집에서 먼 곳도 아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슬슬 편하게 읽기 좋은 책이다. 입담 좋은 분의 일상을 하염없이 듣는 느낌. 열심히 살아온 사람에게 남아있는 묘한 열정과, 자영업의 길은 쉽지 않다는 감정이 문장을 통해 저절로  전해온다. 좋고 나쁜 일, 선한 의도, 치사한 감정 등을 여과없이 서술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편애하는 문장들'에 인용된 문구 중 마음에 남는 것 하나만 언급해 보고 싶다. 


* 행복의 척도는 필요한 것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느냐에 있지 않다. 없어도 좋을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얼마만큼 홀가분해져 있느냐에 따라 행복의 문이 열린다. / 법정 <스스로 행복하라> (샘터, 2021)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저자가 운영한다는 밑줄서점도  들려봐야겠다.


#독서노트 #편애하는문장들 #이유미 #밑줄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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