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 따라잡기 3
점점 더 시청하시는 분들이 늘고 있는 듯한 #jtbc같이걸을까 .
#같이걸을까3회리뷰 에 앞서 #2회 내용 기억하시나요?
#카미노첫날 ,
#레온에서 시작해 #오스피탈데오르비고에서 순례를 마쳤고
#사설알베르게 에 머무릅니다.
https://brunch.co.kr/@roadtrip/64
그리고 #카미노둘쨋날 ,
#오스피탈데오르비고에서 출발해 대도시인 #아스토르가에서 점심을 먹고 통과해
#산타카탈리나데소모사 라는 작은 도시까지 가기로 합니다.
#손호영물집 #윤계상허리 까지 걷기 초반 부작용이 일찌감치 나타나지만
멤버들은 아랑곳 않고 걸어서 순례할 분위기로 느리고 지친 걸음을 이어갑니다.
https://brunch.co.kr/@roadtrip/65
이어서 2018년 10월 25일 (목) 23:00 방송한
#jtbc #같이걸을까3회리뷰 시작합니다 :)
오후 7시가 지났는데 아직 환하죠?
여름의 중간이라 그렇습니다.
북유럽 쪽으로 올라가면 백야는 더 길어져요 :)
드디어 산타 카탈리나 데 소모사.
둘쨋날 묵어갈 작은 마을에 도착합니다.
보통 개인이 카미노를 걸으면 걸어 지나치게 마련인 작은 마을인데
#지오디멤버들은 방송을 위해 하루치 걸을 거리를 정해둔 까닭에
거리에 맞게 큰 마을을 지나치기도, 작은 마을에 머무르기도 하나봐요.
역시, 까미노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사설알베르게 들이 많이 생긴듯 해요.
제가 지나쳤을 땐 그저 빈 집이었는데, 그새 개조가 되었네요.
여전히 #물집으로 고통받는 #손호영 씨 ㅜ.ㅜ
저 발로 온종일 걷느라 무지 아팠을 텐데 인내심이...
뭔가 회의를 시작할 분위기죠?
일단 #jtbc같이걸을까 홈페이지에 등록된 영상 먼저 보세요 :)
http://tv.jtbc.joins.com/clip/pr10010963/pm10050225/vo10258466/view
방송 2회까지만 해도 전 구간을 걷고 말겠다는 의지가 가득했던 멤버들.
막상 걸어보니 현실을 직시하게 된 거죠.
타협 끝에 일부 구간 차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차를 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뭐 그런 정해진 기준은 없어요.
옛날에는 말 그대로 '순례길'이었으니,
그 길을 걷는 자체가 신을 향한 마음과 믿음을 증거하는 일이었으니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일일이 걸어갔었지만
지금은 굳이 그런 목적이 아니라면야 자신의 체력, 일정, 경제사정 등에 따라 충분히 조절하면 되죠 뭐.
저도 이 생각에 동의.
#카미노프랑스길 시작점부터 걸었다거나
걷는 게 좀 몸에 익숙해지면 30km를 걸어도 그리 죽을 것처럼 피곤하진 않거든요.
남자들이나 체력 좋은 유럽 여자들은 정말로 40-50km를 하루에 걷기도 합디다;
제가 남녀차별을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여자가 이래서, 남자가 이래서,, 하는 사람은 더 아니지만
오롯이 신체를 써가며 지탱하는 이 #산티아고순례길 에서는
어쩔 수 없이 동/서양인 , 남/녀 체력 차이 같은 게 보이더라구요.
됩니다.
물론이죠 :)
순례길 곳곳에 #카미노 전문 여행사들 및 자전거 대여 서비스 업체들이 있어요.
원하는 날짜, 시간, 장소 등을 홈페이지 또는 전화, 구두로 예약하면
약속된 타이밍에 맞춰 자전거를 싣고 가져옵니다.
직접 오르막을 끌고 올라가면... 큰일남 ㅜ.ㅡ
아뇨,
이러지 마세요 ;;
네, 있어요.
앞에 얘기했듯 업체들을 이용하세요 :)
방송에도 자료 화면으로 등장했네요 업체들.
스페인어를 몰라도, 자전거 그림이 크~게 그려져 있거나
영어로 예약 가능하니 걱정 않으셔도 됩니다.
사실 영어를 몰라도 원하는 장소와 시간 등은
지도를 손가락으로 꾹 짚어 보여주거나
숫자를 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죠 뭐.
걱정들 마시고 일단 가시면 해결됩니다. :)
그리고 잠들기 전, 중요한 일정을 거행중입니다.
빨래하기
#까미노에서빨래 는 하루 일정 중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거든요.
배낭 무게 때문에 많이 짊어지지 않고 가려면 대개는
씻고 벗고 할 여분의 옷과 속옷 등은 한벌 정도가 고작일 거예요.
그날 입었던 땀에 밴 옷을 빨아 밤새 말려야
그 담날 샤워 후 갈아입을 옷이 생기는 거죠.
사진처럼 웬만한 #까미노숙소 에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모두 비치되어 있습니다.
다만 모든 언어가 스페인어여서 좀 헷갈릴 수도 있어요.
이럴 땐, 하나만 기억하세요.
저 사진에도 명령어가 다양하죠?
가장 눈에 익은 단어를 골라보신다면... Mixtos 정도? 영어로는 Mixed 정도 됩니다.
영어가 라틴어에서 기반한 터라 비슷한 단어가 매우 많아요.
이런저런 옵션들이 많지만 다 필요없고ㅡ Mixtos 어디있나 한번 찾아보세요
#스페인세탁기 사용, 어렵지 않아요 :)
아침이 밝아오구요.
#물집으로고통받는손호영 씨는
길을 걷다가 쉬어가기를,
그리고 쉴 때는 양말을 벗어 물집을 건조시키면 도움이 될 거라는 처방을 받습니다.
그런데, 출발을 못 하는 #지오디멤버들
이날 #폰세바돈 을 지나 #산티아고프랑스길 랜드마크 중 하나인 #철십자가 를 지나는데
거기 두려고 챙겨온 돌을 잃어버린 거죠 ;;
아무리 찾아도 없고,
착하게도 마당에서 혼자 기다리는 #김태우 씨 ㅋ
어쨌든 출발은 합니다.
어젯밤 회의로 오르막길까지만 걷고
그 이후 구간은 차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으니...
산등성이를 올라 #폰세바돈 에만 도착하면 이날 일정은 끝입니다.
#지오디 멤버들은 갑작스런 걷기로 부상에 시달리고, 일정도 없어서
#폰세바돈에서 #몰리나세카 사이 구간을 스킵하고 마는데요.
넉넉하게 걸을 계획이라면 이 구간 반드시 걷기를 권합니다.
예쁘거든요.
길도 예쁘고, 내리막이라 사실 그리 힘들지 않았습니다.
걸은 지 40여분.
잠시 쉬던 멤버들, 우연찮게 한국인 순례자를 만납니다.
보통 이렇게 혼자 걸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구요.
이분도 하루 50km까지 걷기도 하나보네요.
체력만 허락한다면야, 그리고 기분 따라 충분히 원하는 만큼 걷고,
담날 피곤하면 좀 덜 걷고... 요령 있게 조절하셔도 됩니다 :)
방송에 등장한 #엘간소 마을 입구.
온통 초록초록, 여름 분위기 한창입니다.
이건 제가 직접 찍은 2015년 2월 20일 경 #엘간소 마을 입구.
하늘은 여전히 맑지만 풍경 컬러가 다르죠? :)
순례길에서 만난 아일랜드 친구 합류.
크... 학교 동기 군대 동기 못지 않게 끈끈한 사이가 바로
카미노 첫날, 루트 시작 지점에서 함께 출발한 사람들이죠 :)
앞서거니 뒤서거니 끊임없이 만나게 됩니다.
어쩔 땐 아예 그냥 계-속 같이 움직이기도 하구요.
이렇게 같이 다니며 인연을 만나게 되는 사람도 더러 있었어요 :)
여러분의 카미노에선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까요?
상상만으로도 괜히 즐겁습니다 :)
다시 걷던 #지오디멤버들 , 잠시 쉬어가기로 합니다.
그리고 방송 다음날 온종일 떠들썩 했던 그 사건,
#지오디와 시청자들을 동시에 20년 전 추억으로 소환했던 인물
국민아기 #재민이 에게서 전화가 걸려옵니다.
http://tv.jtbc.joins.com/clip/pr10010963/pm10050225/vo10258481/view
http://tv.jtbc.joins.com/clip/pr10010963/pm10050225/vo10258483/view
재민이와 통화 장면은 위 링크 영상으로 보시구요.
유한한, 한번 흐르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시간, 세월
분명히 거기 있는데 웬만해선 보이지 않는 추억, 기억 같은 것들로 가득한 장면들이 흘렀구요.
저 역시 보는 내내 맘 한쪽이 따끔따끔했었습니다.
#카미노산티아고를 걷는 지오디에게는 #재민이 가 추억이었지만
이제 제겐 #산티아고순례길 자체도 추억이 되었거든요.
어찌나 빨리 흐르는지,
왜 한번 흐르면 거기 있지 않고 사라지는지... 참... ^^;
암튼 다시 걷기 시작한 멤버들.
우연찮게 #쭈니형 은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돌을 찾았구요.
기분좋게 다시 걷기 시작한 #쭈니형 에게도 물집이 찾아옵니다.
아울러 카미노를 걸을 때 물집을 방지하고 싶다면!
아래 링크 참고하세요 :)
https://brunch.co.kr/@roadtrip/63
어느덧 #폰세바돈에 도착하는 #지오디 멤버들.
참 예쁜 마을입니다.
지대가 높아 마을에 닿기까지는 쉽지 않지만,
닿고서는 마을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참 예뻐요.
갑자기 웬 한겨울이냐 싶죠?
제가 폰세바돈을 지나갔을 때... 이곳은 폭설로 난리였었거든요.
#카미노루트 는 눈으로 덮여 걸을 수 없어 국도를 따라 걸었고
눈보라가 너무 거세 혼자 걷기 무섭더라구요 ;
사진 속 형형색색 등산복에 판초까지 걸친 사람들,
#카미노프랑스길 거의 시작지점부터 함께 걸었던 제 카미노 동기들이예요 :)
#폰세바돈에 접어들어 마을로 들어가려던 #데니안 #김태우 씨,
갑자기 놀라며 멈춰섭니다.
이곳으로 오던 길에서 만난 한국인 순례자들을 다시 만난 거죠.
그새 도착한 이분들은 샤워까지 끝내고 있어요.
다시 겨울사진.
지금 한국인 순례자들이 서 있는 바로 저곳, 제가 머물렀던 #알베르게 이기도 해요.
하루 머물고 나서던 아침에 찍은 제 이태리 친구 엘리사가 메인 모델입니다 ㅋ
지독히 추웠던 그날 아침이 새삼 떠오르네요.
다시 오르막길을 걷고
저 멀리 이날의 종착점이 될 #철십자가가 보이네요.
드디어 도착.
한국에서부터 가져간 돌들을 꺼내놓고,
각자 맘속에 담고 있던 감정들, 그리고 소원들을 조용히 읊조립니다.
http://tv.jtbc.joins.com/clip/pr10010963/pm10050225/vo10258493/view
리뷰만 쓰는데... 이 구불구불 오르막을 제가 직접 걸은 것 마냥
왜이리 힘이 들까요.
#같이걸을까3회 리뷰, 여기서 접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