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장, 패스트트랙 가산점 문제로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는 자유한국당.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그저 미소만 지을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의 유명 국회의원, 이철희 의원과 표창원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이 둘은 출마 전, 각자 미디어를 통해 각자의 색깔을 보여주었고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에 있던 시절, 영입을 받아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비례대표답지 않게 이들은 언론에서 많은 모습을 보였다. 언론에서 기사 한줄 언급 안되는 비례대표들과 달리. 이것은 비례대표들의 문제라기 보다는, 정당 시스템의 문제인데. 당선이 돼도 무엇인가를 국회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정당 지도부의 말을 들어야 하는 말이 된다. 그래서 실제 초선 정치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
이철희 의원과 표창원 의원을 비롯한 몇몇 초선 의원들이 불출마를 하는 이유는 그렇다. 막상 정당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으며, 답답하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과 정당이 권력을 얻기 위해 하는 일이 다르기 떄문에.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은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20대 국회가 최악이고 여기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말씀을 하는데, 300명 국회의원 중에서 초선의원 두 분이 20대 국회를 책임질 만한 위치에 있었느냐...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25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이해가 되는 말이다. 초선의원이 실제로 한 것이 아무것도 없으니, 책임 질 것도 없다는 의미이다. 이철희 의원과 표창원 의원을 비판하는 말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곱씹어보면 초선 의원의 한계를 말하는 말이다. 백승주 의원도 이들과 마찬가지로 초선의원이다.
그래서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은 젊은 의원들로 비례대표를 채워야한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내년 총선에서의 비례대표 의원 의석을 20~30대 세대 인사들로 최소 30% 이상 채우자”
하지만 그것이 실제로 이뤄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