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멸망하고 소심한 사람들만 남았다>_김이환, 교보문고
원인 불명의, 소위 수면 바이러스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들었다. 컨셉마저도 소심한 것이 명색이 아포칼립스인데 사람들을 죽이지 않고 얌전히 재우기만 한다. 먹을 것이 동나지도 않았고, 수도, 전기 역시 불안정하지만 공급된다. 이 소심한 컨셉의 아포칼립스에서 소심한 사람들만이 남았다면 이들의 세상은 어떤 양상을 띠게 될까?
당신이 소심한 내향인이라면 공감할 만한 에피소드들로 채워진, 다소 슴슴하지만 낙관과 배려가 넘치는 신박한 지구 멸망기. 아니, 사실 이 정도 멸망이라면 괜찮지 않아? 참 괜찮은 멸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