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들을 위한 시 공략집

<시를 잊은 그대에게>_정재찬

by 피킨무무





한 번쯤은 읽어봄직한, 혹은 외우고 있을 유명한 시들을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한다. 영화, 광고, 미술, 대중가요 이야기와 함께 최대한 청중의 이해를 배려한 느낌이다. 부제가 굳이 '공대생의 가슴을 울린 시 강의'로 붙은 까닭을 알겠다.


교과서에 실린 유명 시들, 우리는 색색깔의 펜으로 밑줄을 긋고 동그라미를 치고 돼지꼬리를 그리며 '공감각적 표현'이라 쓰고 달달 외웠었지. 그저 시는 아름답고 우리의 삶은 낭만과 사랑이 전부임을 이해하지 못한 채.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황지우, <너를 기다리는 동안> 중에서


황지우 시인이 이 시를 불과 5분 만이 썼다는 이야기,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메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


황동규, <즐거운 편지> 중에서


이 시를 고작 황동규 시인 열여덟에 썼다는 이야기 등, 작품들 뒤에 감추어진 비하인드 스토리가 흥미롭다.


국어교육과 교수님의 교과서를 벗어난 시 강의록, 당신이 시를 잊은 지 오래라면 이 책부터 시작해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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