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훌리아 Mar 05. 2016

무채색

어린 시절 기억 소환

회색 마당에 핀 작은 잎들

해도 달도 그 자리를 비추네



누구니? 작은 한숨 쉬는 너

하얀 그 녀석 네 곁을 떠나지 않는다



꼬불하고 축축한 길 따라 

어두운 내 문 앞에 다다른다



열려야지. 그래 그렇게...

눈 감고도 달려간다



코 끝에 그 나무향 

너는 묻지도 않고 뛰어논다



돌아올 땐 잊지 마

무채색 같은 너의 것.



매거진의 이전글 잠든 얼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