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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훌리아 Mar 05. 2016

무채색

어린 시절 기억 소환

회색 마당에 핀 작은 잎들

해도 달도 그 자리를 비추네



누구니? 작은 한숨 쉬는 너

하얀 그 녀석 네 곁을 떠나지 않는다



꼬불하고 축축한 길 따라 

어두운 내 문 앞에 다다른다



열려야지. 그래 그렇게...

눈 감고도 달려간다



코 끝에 그 나무향 

너는 묻지도 않고 뛰어논다



돌아올 땐 잊지 마

무채색 같은 너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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