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否認된 악행은 더 맹렬하게 다시 나타난다는 걸 우리는 경험으로 안다.
언제나 큰 것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작은 것이 대가를 치르는 법이다.
그대들은 울지 않기를......
<스페인 제2공화국> 1931년 탄생한 스페인 역사상 두 번째 공화정. 토지 개혁과 같은 일련의 사회 개혁 작업을 시도하였지만.....
기득권을 지녔던 지주층과 가톨릭 세력에 의해 거센 저항에 부딪혔으며, 이러한 불만세력을 등에 업고 1936년 프란시스코 프랑코가 반란을 일으켜 스페인 내전이 발발하고 만다. 3년의 걸친 치열한 내전 끝에 공화정은 붕괴된다. 이후 스페인 전역을 접수한 프랑코는 총통(Caudillo)직에 올라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으며, 내전에서 살아남은 잔존 공화파 세력은 멕시코로 망명을 떠나 그곳에 망명 정부를 수립한다. 스페인 제2공화국을 계승한 스페인 망명정부는 프랑코가 사망하고 즉위한 후안 카를로스 1세에 의해 스페인이 민주화가 이루어짐에 따라 1976년 자발적으로 해체한다.
(아주 겸손해 보이는군.)
그 말은 날 미치게 했어.
국민당파가 벌써 빨갱이 사냥을 시작했다.
유사한 범죄들이 공화주의자 진영에서도 저질러졌다.
공화파들과 달리 프랑코 파는 그들이 저지른 잔혹 행위를 증언하는 이미지는
어떤 것도 새나가지 않도록 통제했다.
세상 무엇도 이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부인하지 못할 것이며,
그 일들은 성수를 바다처럼 쏟아부어도 지우지 못할
핏자국을 역사에 남기게 될 것이다.
실제로 1936년 6월부터 자유로운 자치 공동체 코뮌으로
중앙 권력의 통제 밖에서, 경찰도 법정도 주인도 화폐도 교회도 관료도
세금도 없이 거의 완벽한 평화 속에서 살았다.
* 코뮌 :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모여 함께 살며 공동의 이익, 재산, 소유, 자원(일부 코뮌에서는 노동과 수입까지)을 공유하는 공동체
* CNT : 에스파냐 전국 노동자 연맹 / FAI : 이베리아 아나키스트 연맹 / POSE :에스파냐 사회노동당
홀로 광활한 하늘을 마주하고 있었다.
친구의 손길 하나 없이.사랑의 눈길 하나 없이.
오직 홀로
(코뮌에 대해) 당장은 희망에 비위를 맞추지만
결국 파탄으로 끝날 위험한 계획들일 뿐이다.
이상을 향한 강렬한 욕망을 차갑게 식히고
정치적으로 성숙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
몬세는 어린아이처럼 울고 싶어 목이 메었다.
자기 삶의 일부가 바로 이 순간 끝났으며,
젊음과 기쁨은 영원히 저 뒤에 남게 되리라 예감했다.
* 파시즘 : 개인을 비롯한 그 무엇보다도 국가를 무조건 우선시하고, 결속을 통한 힘을 강조한 사상
우리를 점차 나아가게 하는 진화의 법칙이
자기 안에서 놀라운 속도로 폭주하고 있다.
무기를 가지고 하는 전쟁에선 우리가 졌지만,
다른 전쟁에선 결코 패배하지 않았다.
우리들의 젊은 날
봄이 그렇게 아름다웠던 적이 없었다.
나는 나의 고독을 향해 가고,
나의 고독으로부터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