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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훌리아 Dec 04. 2017

언어의 섬

평화에 도착했다.

나는 평화를 느꼈다...

그들은 알까?

자기네들의 의미를 알고 있을까?



고독에 도착했다.

나는 고독을 느꼈다...

태풍의 눈처럼 고요하다.

주변의 회오리바람도 무심한 듯 바라본다.



이 모든 의미를 담고서도

누구에게 잠시 빌려주듯이 잔잔하다.

한 번도 너는 몰랐을 그런 의미를

알지만 알았다고 말하지 않는다.



너의 입을 빌려서

너를 통해서

평화를 나누고

고독을 나눈다.



온갖 더러움과 깨끗함을

한가운데 모아 흩어지게 한다.

쓸쓸하다 말하지 않는다.

그저 고요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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