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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뒤 출산하는 매일 바쁜 나 (D-116)

아이를 임신한 지금, 지금이 가장 여유로운 날일까?

by rohkong 노콩

이제 100일 정도 남은 임산부.

그토록 가지고 싶었던 아기였는데

감동적인 순간을 남기고 기록하고 싶었는데

모든 시간은 빠르게 흘러

100일 뒤면 나의 아기가 태어납니다.


우연히 큰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서

입에서 바쁘다, 힘들다는 말이 떨어지지 않는 지금

둘째를 출산한 친구와 톡을 주고받다가

"그때가 제일 안 바쁠 때야."라는 말을 듣습니다.

며칠을 되새기던 그 말

아니 몇 주 동안 그 이야기가 귓속을 맴돌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맞는 거 같아서 조금 무서워졌습니다.


지금 나의 삶도 컨트롤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데,

과연 내 인생에 새로운 삶이 추가되었을 때 나는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어렵지 않을까. 그럼 형편이 나아질 수 있을까?

그 또한 어렵지 않을까?

걱정되는 마음이 커서였을까? 어젯밤엔 처음으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새벽 5시가 되어 잠들었습니다. 그리고 일어나 아침 토스트를 준비하며 글을 적어봅니다.


주도적인 삶과 내가 상상하는 삶을 도달하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지

우선 적어보자. 아무 말이나 적어서 생각을 남겨보자.



D-116 임산부 첫 생각 정리





굿모닝 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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