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일을 향해 달려간다 (D-46)

일 욕심이 끝이 없는 프리랜서 임산부

by rohkong 노콩

이제 정말 정말 정말

마지막 일이 아닐까 싶었던 일마저 끝이 보인다

오늘 하나 추가된 것만 빼면

아마 이 일 두 가지만 하면

봄이 될 때까지 가난한 백수이지 않을까?

쫌 쉬라는 주변에 만류에도 마음 편히 쉬지 못하는 건

불안함을 견뎌야 하는 프리랜서의 숙명..?

내년엔 필히 외주에 의존하지 않고

조금 더 주체적인 프리랜서 사장이

되도록 해야겠다 다짐해 봅니다


아무튼 아직은 너무나 의존적이기 때문에

일을 준다는 누군가를 만나면

거절할 여유는 없다



전시가 한창인 지금

작은 갤러리이지만 전시가 시작되니

챙겨주시는 것이 많고 꽤나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어서

우습게도 나는 마음 편하게 집에서 일을 하고 있다

2인전도 처음인 데다가

외국 작가와의 콜라보에, 나의 지원사업을

겹쳤기 때문에 전시를 위한 거의 모든 일을

내가 진행해야 한다


포스터, 리플릿, 홍보물, 전시장 소품, 네임택등

세세한 모든 것을 나의 주도로 진행해야 해서

전시를 올려놓고는 힘이 쏙 빠졌다


전시를 마치면 포장을 해서 그녀에게 다시 보내기 위해

전달도 해야 하고, 판매된 그녀의 작업을 위한 후

작업도 진행해야 한다

또한 올해(2025년)가 가기 전

지원사업의 정산도 해야 하고

이 모든 기록들을 기사나 블로그등에 업데이트해서

나의 홍보를 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다 귀찮고 고생은 너무나 지난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전시 기간 동안 달려야 한다


마음에 이런저런 일들을 정리하며

눈앞에 마감들을 친다

작업의 수정이 있어도 없어 그림 작업만으로도

쉽지 않은데

이번 마감은 제품으로 완성까지 해야 해서

스트레스가 있다


한 번도 인쇄해 본 적 없는 테이블 매트나

마우스 패드의 경우

불안함을 가지고 인쇄를 맡기는 데 4000매, 2000매 등 수량이 많다 보니

마음이 초조하다

같이 검수해도 항상 쉽지 않다

12월이 다 가기 전에 해야 할 일이 많고 하고 싶은 일이 많은데 손은 느리고 몸은 무겁다




일 외에는 신경 쓸 일이 없어서

그래도 즐겁게 헤쳐나가는 게 크다

남편은 언제나처럼 나를 위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고 내가 필요한 곳, 원하는 곳에

데려다주는 비서역할을 톡톡히 해준다

아기를 맞이할 준비를 나보다 철두철미한 그가

세세하게 챙겨주고 있어서

걱정이 없다

12월에 일을 잘 해결하고 1월엔 1월의 일을 해결하고

1월 말, 최대한 늦게 튼튼해지고 건강한 그녀를 만나고 싶다



스트레스 덜 받으면서

우리의 앞날을 잘 준비해 볼 테니,

너도 건강히 잘 자라고

곧 만나자



파이팅!!


밤에 일어나 먹었다, 다시 먹덧인가 싶게 배가 고팠다
배고픈 나를 위해 토스트버전 아침을 만들어주었다 귀여워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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