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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hkong 노콩 Apr 29. 2022

해외여행이 가고 싶어 시작한 마라톤

어른이 된 나는 <여행의 명목>이 필요했다, 그리고 다시 시작

처음 마라톤을 했을 때가

2016년, 벌써 6년 전이다 세월아...

다시 마라톤을 해야겠다!라고 다짐하니

그 이유가 그때랑 지금이랑 같은 거 같다




6년 전에 스타벅스에 앉아서

어느 때처럼 커피를 마시며 론니플래닛 잡지를 봤다 그땐 스타벅스마다 그 잡지가 있었는 데 요새는 없더라 그 잡지를 보면서 이곳저곳 여행지를 물색했다



그러다 문득

여행의 이유를 생각하는 데

나는 여행의 이유가 <방학>이었다

아니 방학이니 여행, 그래 이 여름엔 여행

그렇지 이 겨울엔 여행, 그러다 역시 새 학기는 여행!??

이렇게 나는 방학이라는 핑계로 여행을 다녔다


그 방학을 권한 사람은 엄마였지만

놀 거 다 놀고 휴학할 거 다하고 나니 정말 대학교를 겨우 겨우 졸업했다(7년?)  그렇게 졸업하고 나니 이제는 일을 좀 해야 할 거 같고 여행을 다니면 안 될 거 같은 죄책감(?) 같은 게 생겼다

아무도 내게 머라 하지 않지만

아무도 머라 하지 않는다고 눈치를 안 보는 건 아니다



그러던 중 그 잡지에서

발견한 것은 바로 <하와이 마라톤>이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 길로 내 마음을 정했다

(혹 제 글을 몇 번 읽으셨던 분이 계시다면

아시겠죠? 제가 그 누구보다 쉽다는 걸)


마침 유명한 만화 작가가 마라톤을 했다

그 책도 샀다

1년차, 2년차 다

책을 읽다 보니

마라톤 내게 잘 맞을 거 같았다

어린 시절 체력장을 하면 키가 점점 작아지면서(?)

단거리 달리기는 순위권 안에 전혀 들지 않았다

그러나 장거리는 꽤나 잘했다

난 아마 끈기가 있나 보다(?) 난 장거리에 재능이 있나 보다 생각했다

그리고 운동을 시작했다



첫 마라톤 대회는

부산 광안리에서 뛰는 KNN 환경마라톤!

그리고 우린 예약을 했다

<GUAM MARATHON>

우린? 나와 항상 같이 코난 영화를 보거나 산을 타는 우리 솜이와 함께 우린 예약했다

비행기표를

이미 마라톤 대회 신청은 얼마 안 남아서

현장에서만 가능하다고 했다 우린 비행기표만 샀다

그렇게 나의 마라톤 여행이 시작되었다


인생 최애 마라톤 사진


성공적인 마라톤(?) 은 사진만 남기고

우리는 즐겁게 괌을 여행했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하와이 마라톤을 다짐했다 그리고 이런저런 마라톤을 함께, 따로 했다

하와이는 가지 못했지만 밀양, 인천, 핑크런, 나이트런  여러 마라톤대회를 다녔다

이제 다시 전처럼 여행하고 싶어

행복하고 건강해지고 싶어

마라톤을 다시 시작하려 한다

달리기 기록을 시작해보려 한다




런런런!




글 쓰다가 발견한 과거의 인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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