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좋겠다.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아서

물 밑에서 발버둥 치는 오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by Roji

나이가 들수록, 무언가를 배울 수록, 왜 점점 더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생기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하고 싶은 것이 많아졌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으로 나의 지루한 일상을 환기시키며 활력을 얻는 것인걸까? 어떻게 보면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또는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생존 방식일 수 있다.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30여 년의 인생을 사는 동안 바쁘면 더 활력 있고 생기 넘치게 이것저것 하게 되고, 한 번 게으르면 점점 더 모든 것이 귀찮고, 하기 싫어지는 것을 느꼈다. 게다가 나는 게으름으로는 어디 내놔도 뒤지지 않을 사람이기에 게으름에 더욱 예의 주시하게 되는 것도 많은 것을 배우고 즐기는 것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


지금 나는 행사 기획을 하는 일을 하며 회사를 다닌다. 회사를 다니며, 중간중간 일러스트레이터로 작업을 하고, 블로그를 통해 소소한 체험을 하고 리뷰를 한다. 또한 주말에는 글쓰기 수업을 통한 브런치 글을 쓰며, 격주에 한 번 커뮤니티 모임을 나눈다. 평일에 2번은 필라테스를 가고, 가끔 친구도 만난다. 이 외에도 중간중간 원데이 클래스도 배우고,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것을 곁들이고 있기에 나의 캘린더는 언제나 작은 점들이 콕콕 찍혀 일정을 알려준다.


사람들은 "너는 좋겠다. 하고 싶은 거 다-하고 살아서" 라며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내 주변에는 나보다 더 다채로운 활동을 하며 멋있게 사는 사람들이 꽤나 많아서 옆에서 그들을 보며 많은 자극을 받고 있기에 나도 더 열심히 살게되는 것 같다. 그들이 내 지인임에 감사하다.


이렇게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사는 것에 나의 지금 상황과 환경도 중요하지만 8할은 마음가짐에 달려있다고 본다. 내 주변에는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들, 프리랜서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있는데, 이야기를 하다 보면 대부분의 친구들이 나보다 돈도 많이 벌고, 워라벨도 좋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친구들은 나의 생활을 부러워하면서 자신의 생활패턴에 갇혀있는 것이다.


하고 싶은 것을 과하게 욕심내는 생활로 인해 가끔은 잠도 많이 줄여야 하고, 내가 좋아하는 어떠한 부분을 감수하며 넘어가야 할 일도 생기지만 자신이 해낼 수 있는 적정선을 잘 지키며 물 위에서는 평온한 오리지만, 물 밑에서는 열심히 발버둥 치는 오리처럼 살아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다양한 것을 시작하고 싶은데 주춤거리는 사람들에게 몇 가지 팁을 주자면,


1. 시작이 반이라고, 우선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지르고 보는 것이 생각보다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2. 무언가를 시작할 때는 가벼운 것부터 하나하나 리스트를 지우며 레벨을 높여나가는 것도 좋다. 쉽고, 작은 것들에 성취감을 느끼면 더 큰 성취감을 맛보고 싶은 것이 사람의 심리이기에 그다음 단계에 도전하는데 수월할 것이다.


3. 중간에 포기하는 것에 큰 스트레스를 받거나 창피해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지금 하는 일이 있거나, 우선순위에서 1순위가 되는 것이 아니라면 지금 당장 내 인생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하다고 포기하고 싶을 땐,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잠깐 쉬었다 간다. 잠깐 홀딩해놓는다고 생각하고 넘어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세상에는 재미있는 것이 왜이렇게 많은지, 내가 모르는 것이 왜이렇게 많은지!

지금 당장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다- 해보자!


너- 하고 싶은 거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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