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을 할 수 있는 때가 있고, 해야 하는 시기가 있는 법
울어야 할 때, 웃어야 할 때
사랑을 할 때, 헤어져야 할 때
열정적으로 살아가야 할 때, 잠시 쉬어가야 할 때
나의 꿈을 꾸는 때, 그 꿈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
인생의 순간순간은 '때'가 모여서 완성된다.
하지만 인간은 욕심을 부리면서 살기에 알맞은 때와 시기를 놓치거나, 기다리지 못하는 날이 많은 것 같다. 그 '때'를 준비하고, 노력하며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정인데. 그래서 때를 기다리며 준비해 온 사람이 기회를 잡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서른이 지나면서, 친구들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는 만날 때 빠질 수 없는 주제가 되어버렸다. 생각해보면 나이에 따라 관심사가 다르고 대화의 주제 또한 많이 달라지는데 요즘은 돈, 경제, 미래 이야기와 함께 '결혼'이 우리의 보편적 관심사가 되어 버렸다.
며칠 전에도 친구와 이야기를 하던 중 어김없이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30 중반을 넘기지 않고 결혼을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인 지인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끼리끼리 어울린다고, 내 주변의 친구들은 독신주의도 많고, 결혼을 지금 당장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그들과 비슷하게 나 또한 결혼은 하게 되면 하는 것이지 굳이 나이에 떠밀려서, 주변의 잔소리를 벗어나기 위해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부모님께도 동생 결혼한 것으로 만족하시라고 이야기를 했고,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우리 부모님은 나의 의견을 존중해 주셨고, 명절 잔소리 등 결혼에 대한 잔소리는 나에겐 해당사항이 없다.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말하는 결혼의 시기는 30대 초중반이다. 하지만 나는 내가 결혼하고 싶을 정도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결혼을 할 수 있는 상황과 마음이 있을 '때'가 진짜로 결혼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때와 그 시기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그 차이는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는 결혼뿐만 아니라 인생의 모든 순간에 적용되는 사항이다. 나도 일반적인 사람들에 비해 약간 느린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릴 적엔 다른 사람들보다 뒤처진다는 스트레스와 함께 자존감과 자신감도 잃어갔다. 하지만 나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나의 때에 맞춰 살다 보니 운이 좋은 아이로 변화해 가고 있으며,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게 되면서 나만의 소신 있는 삶 속에 행복을 느끼며 살아간다.
어쩌면 나도 시대를 잘 타고났다는 생각도 하곤 한다. 사회적 통념이 깨지고, 변화하는 시대 속 살아가고 있는 나 이기에 나의 부모님 세대의 사람들보다 자유롭게, 스스로의 힘을 길러 정말 나만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인생에서 1년, 2년 늦는다고 큰일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지금 당장은 정말 크게 느껴지는 일도 결국은 해결이 되고 다- 지나가는 게 인생이기에. 지금보다 더- 잘- 나만의 때를 위해 하루하루 노력하고,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며 자신만의 시간을, 시기를 잘 캐치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