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스스로를 격려하고, 칭찬하는 자기 암시 효과
나는 어릴 적부터 소심쟁이 걱정 부자였다.
초등학교 때 마지막 교시 준비물을 까먹거나 숙제를 안 하면 1교시부터 마지막 교시까지 내내 불안과 걱정을 하며 아무것도 못할 정도로 사소한 것도 그냥 넘기지 못했던 소심쟁이. 이렇게 사소한 것부터 큰 것까지 모든 걱정을 안고 살다 보니 걱정만 하다가 하루를 끝내던 시절도 있었다. 쓸데없는 걱정으로 어찌나 피곤하고, 힘들었던 시간이었는지 지금 생각해도 돌아가고 싶지 않은 순간이다.
이런 내가 프리랜서의 불안정한 삶을 살면서도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게 되었는데, 자기 암시를 하며 무던히 노력해왔던 결과이다. 이전에 작성했던 브런치에서 알 수 있듯 명상을 하며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이 외에도 일상에서 걱정이가 찾아올 때면 순간순간 나 스스로를 다독이는 응원을 보냈다.
정말 사소한 것이라 도움이 될까 싶지만 생각보다 마음이 편안해지며 힘이 생긴다.
상황별 내가 스스로를 응원했던 방법을 공유해본다.
1. 내가 무언가를 잘 못한다는 생각이 스칠 때
: 걱정하지 마,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어! 숨 한번 가다듬고, 다시 시작해보자! 잘 마무리할 수 있어!
2. 몸이 안 좋을 때
: 너는 건강해! 금방 나을 거야~
*물론 몸이 안 좋을 땐 의사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푹~ 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3. 지친 하루의 마무리
: 수고했어, 오늘도! ♫♪♫♪ 노래를 부르며, 나를 쓰담쓰담 토닥 거린다.
4. 모든 것이 잘 되던 하루
: 굿잡! 역시! 잘했으니, 맛있는 거 먹자:)
특별할 것 없는 응원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해주는 격려의 말을 나에게 하며 입 밖으로 말을 내어 응원하면 말의 에너지가 정말 힘이 된다. 여기서 포인트는 힘이 들 때만 나를 격려하는 것이 아니라 기분이 좋은 일이 있거나 내가 잘 해낸 것이 있다면 이에 대해 콕! 집어 이야기를 하며 칭찬하는 것도 중요하다. 나 스스로를 칭찬하면 자연스럽게 나에 대한 만족감과 자존감이 높아지며 내가 소중해진다.
나를 위로하고, 칭찬하는 것이 처음에는 많이 어색하고 낯간지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 것을 잊지 말자! 한 번이 두 번이 되고, 두 번이 세 번이 되면서 좋은 습관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에밀 쿠에의 자기 암시라는 책이 있다. 책에서 "지금 당신이 서 있는 곳은 당신의 생각이 이끌어준 곳이다. 내일도 당신은 당신의 생각이 이끄는 곳에 서있을 것이다"라는 문구가 있다. 이처럼 자기 암시는 어떤 형태의 믿음으로 변하게 되고, 그 믿음이 행동으로 변하며 점차 스스로를 변화시킨다.
내 주변의 다른 사람들도 중요하지만 남도다 나에게 시선을 돌려 나를 사랑해보자. 사소하지만 꾸준한 실천으로 더 나은 나로 살아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