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나도 몰라!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쫄깃한 스릴이 있는 프리랜서 라이프

by Roji







프로젝트 프리랜서로 일하는 나는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이번 프로젝트 끝나면 뭐해요?"라는 말이다. 내가 회사에 소속된 직원이었을 때 프리랜서들을 보면 가장 궁금했던 것 역시 '프리랜서들은 항상 일이 많을까?, 이번 프로젝트가 끝나면 바로 다음 일을 할 수 있는 건가?, 돈을 꾸준히 벌 수 있는 것인가?' 하며, 다음 급여가 들어오는 다음 행보가 궁금했었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의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할 땐 다음에는 어떤 프로젝트를 하느냐 보다는 다음에는 돈이 되는 다음 활동을 물어본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에 부응하여, "네! 다음엔 00을 해요!"라고 말하고 싶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인 프린이(프리랜서 어린이)이기에 다음 일정이 잡혀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글쎄요. 뭐, 또 다른 새로운 일이 저를 기다리고 있겠죠!"라고 답변을 하게 되는 일이 많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질문한 사람이 나보다 불안해하며, "어머! 그럼 일이 없으면 어떡해요?, 놀아요?, 돈은 어떻게 해요?"라고 직접적으로 돈에 대해 묻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나는 오래전, 대학교를 졸업하면서부터 프리랜서를 꿈꾸고, 이에 대한 로망이 가득했다. 하지만 불안정한 프리랜서로 시작하기란 쉽지 않았지만 정말 우연한 기회를 통한 이어짐으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프리랜서로 시작할 수 있었던 계기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짧게 이야기해보자면,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와 캐나다로 이민을 계획했고 그 계획의 가장 첫 번째 단추는 유학을 가는 것이었다. 유학을 가기 전까지의 시간 동안 이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는데, 근무를 하던 중 유학 한 달 전 개인적인 사정으로 지불했던 학비를 돌려받고, 이미 예매를 끝냈던 항공권 등을 취소하며 유학을 포기해야 했다. 그렇게 다니던 회사의 근무도 종료되는 시점에 친구 소개를 통해 다른 회사에 갈 수 있게 되었고, 그곳에서 3개월간 계약직으로 일을 했다. 이 곳에서 일을 하고 난 후 오래전, 대학교를 다니면서 일을 했던 곳에서 알게 된 언니에게서 일을 도와달라는 요청이 왔고, 일을 했다. 그 뒤로 자연스럽게 함께 일을 하며 손발을 맞췄던 사람들의 연락이 이어지면서 프로젝트 프리랜서로 지금까지 일을 하고 있다.


나는 정말 운이 좋아서 인맥을 통해 일을 하고 있는 케이스이기에 주변에 프리랜서를 꿈꾸는 사람들이 있다면, 먼저 회사에 들어가 2~3년 정도 일을 하며, 인맥과 실력을 쌓은 후 시도하는 것을 추천하곤 한다.


언제 일이 끊어질지 모르는 프리랜서 생활의 불안함은 스스로 극복을 해야 한다. 나 같은 프린이의 생활은 안정적이지 않기에 나 스스로 생각도 많아지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면 주변의 걱정이 덤으로 딸려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런 불안함과 불안정적인 생활을 즐길 수 있다면 프리랜서로의 삶은 최적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나도 지금의 생활을 즐기게 되기까지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왔다 갔다 했다.


여느 때처럼 걱정과 고민을 하던 어느 날, 예전에 교수님과 이야기했던 말이 떠올랐는데 이 말이 내가 지금의 삶을 즐기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교수님과 이야기하며, "교수님, 저는 나이가 들면 안정적인 삶 속에서 여유롭게 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아요. 이젠 점점 더 한 치 앞을 모르겠어요."라고 이야기하니, "그럼 그냥 뻔하게 살아, 충분히 그렇게 살 수 있잖아? 근데, 그런 인생 재미없지 않겠어? 한번뿐인 인생인데?"라고 답을 하셨다. 사람마다 타고난 성향이 있어서, 안정감과 반복되는 일상 속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 반면, 조금은 불안해도 새로운 것을 찾고 시도하는 모험적 생활에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 지금까지의 삶을 보았을 때, 나는 후자에 맞는 삶을 살았을 때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며 즐긴다고 생각했고, 교수님의 말이 나를 돌아보고 내가 사는 삶을 인정하고, 더 열심히 살 수 있도록 해주었다.


지금의 삶은 당장 내일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을지, 하게 될지 알 수 없지만 그래서 더욱 재밌고, 스릴 넘치며, 나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 이것저것 열심히 배우며 나름 치열한 삶을 살아간다다. 이런 성향 때문에 일상에서 또한 복불복, 사다리 타기 등 예측할 수 없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것인가 하는 잠시 가벼운 생각도 들며 다음에 벌어질 일을 생각하니 웃음이 지어진다.


"내일? 나도 몰라! 뭔가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나를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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