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

4년전으로부터 온 이야기

by 흔한여신
저는 제 자신이 좋아요.


뭐, 항상 좋지만은 않고 부족한 점도 많지만, 이 정도면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사실 저는 남의 눈치를 많이 보는 편이에요. 심하다고 얘기할 것까지는 없지만.


사회 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저의 모토(Motto)는 '남에게 폐 끼치지 않기'에요.

또 한 가지가 더 있다면 '남을 배려하기'에요. 하지만 이러한 저의 다짐이 항상 지켜지지는 않아요.

예의 바르고 친절하게 잘 대하다가도 기분이 무척 우울하다면 괜히 남한테 차갑게 대하고 화난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있는 그대로 드러내기도 해요. 심한 진상까지는 아닐지라도 꽤 불쾌한 태도를 보이죠.


특히 처음 대면한 분이 왠지 쌀쌀맞다고 느끼면 저 역시 비슷한 행동이 나와요. 그래도 대개는 처음 만난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해요.

그 이유는 그 사람의 하루에 내가 부정적인 감정을 추가해주고 싶지 않아서에요.

나를 기억하지 못하고 스쳐지나갈 사람이 대부분이겠지만, 누군가에게 받은 좋은 마음이나 기운은 그 사람에게 전해지길 바라거든요. 나라는 사람으로 인해 누군가의 하루를 망치고 싶지 않아요.




저는 사소한 것에 집착을 많이 해요.

작은 것에도 쉽게 의미를 부여하죠.

늘 어떤 방향으로만 일정하게 부여하는 것은 아니고 제가 느끼는 기분에 따라 달라져요.

긍정적일 때도 있고 부정적일 때도 있고. 일관되지 않지만서도 나름의 기준은 있어요.


또 상대의 좋은 부분은 아주 소중하게 오래도록 기억하고 있어요. 그 사람이 그 순간을 잊는대도 나는 잊고 싶지 않아서요. 그래서 저에게 친절을 베푼 사람들을 쉽게 잊지 않아요.

하지만 반대로 저를 화나게 한 사람 역시 오래도록 기억해요. 뭔가를 쉽게 지워버리는 성격이 아니에요.


그렇다고 '골치 아프다'라는 평가는 사절이에요.

저는 이러한 저만의 삶의 방식이 불편하지 않아요.

피곤하지는 더더욱 않아요. 남이 생각하는 방식에 대해서 감놔라 배놔라 하는 것은 오히려 남을 피곤하게 만드는 일이니깐 과도한 걱정은 삼가주세요.




**튼튼한 나만의 가치관이 생겼던 반오십살에 쓴 나에 대한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