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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Jan 15. 2022

나쁜 질문을 하는 4가지 유형

보통 수업을 진행하게 되면 강사가 강의를 진행하고 나서 수강생들이 질문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변을 하기 위해 강사도 많은 준비를 한다. 하지만 가끔 질문에 대한 답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기도 한다. 질문도 좋은 것이 있지만, 그렇지 못한 종류도 있다. 내가 생각하는 나쁜 질문은 4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되어 아래에 한번 소개해보고자 한다.     

 

1) 답을 미리 정해놓고 질문한다. 

이미 자신이 답을 정해놓은 상태에서 질문하는 경우다. 이런 경우에 자신이 생각한 답을 강사에게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역시 내 생각이 옳다고 여기며 기고만장해진다. 이와 반대로 자신이 생각한 것과 답이 틀리다고 생각되면 역정을 내기도 한다. 타협의 여지가 없다. 이미 그들에게는 그것이 정답이든 오답이든 상관없다. 내가 알고 있는 답이 오직 이 세상에 존재하는 정답이라고 여긴다. 대화 시 이미 상대방이 자신의 답을 정해놓고 질문하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2) 쉽게 찾을 수 있는 정보를 그냥 물어본다. 

강의를 듣거나 책을 읽을 때 모르는 부분이 나오면 네이버나 구글 등 포털사이트에서 정보를 찾아본다. 인터넷에는 무궁무진한 정보가 떠돌고 있다. 그러나 손가락 몇 번 누르는 것이 귀찮아서 찾아보지도 않고 바로 물어본다. 본인이 한 번 찾아보고 질문하게 되면 그래도 노력하여 들인 시간이 있다보니 좀 더 상세하게 질문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물어보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그래도 한 두 번 정도 독서나 인터넷을 통해서 찾아보면 의외로 쉽게 풀리는 질문이 많다. 제발 물어보기 전에 한번씩 검색을 하는 습관을 들이자.      


3) 자신도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을 계속 질문한다. 

어떤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거나 일을 하기 시작하면 자기가 맡은 업무에 대해 생소하다. 빨리 익숙해지기 위해 공부하는 샐러던트가 늘기 시작했다. 나도 몇 번의 이직을 거치면서 주업무 외에 다른 업무도 많이 수행했다. 한번쯤 부동산 금융 쪽 사람과 회의를 하게 되었다. 내용을 들어도 40% 정도만 이해가 되었다.      

메모하면서 모르는 것을 물었다. 그런데 사실 나도 40% 정도를 이해한 것이 아니라 10% 정도만 알아들었다. 질문을 하려면 일단 배운 수업이나 수행한 업무를 그래도 먼저 이해하고 질문을 하는 것이 맞는데, 그렇지 못했다. 내가 질문을 하는데도 횡설수설하자 금융 담당자는 결국 더 공부 하시고 다시 물어보면 알려준다고 했다. 본인 자신이 이해하지 못한 내용은 더 공부하여 확신이 들 때 질문하는 습관을 들이자.  

     

4) 질문 자체를 하지 않는다. 

수업이나 강의를 들으면 다 이해가 되었다고 생각하여 질문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질문을 하지 않는 것은 그 수강생이 정말 수업을 잘 들어서 100% 인지를 했거나, 아무 생각없이 그냥 한번 들어보자는 심정에서 수강한 경우이다. 나도 2가지 중 하나에 해당할 경우에는 질문하지 않았다. 그래도 어떤 분야를 배우게 되면 반드시 질문 하나는 해야 한다. 아예 침묵하는 것이 가장 나쁜 질문이라 생각한다.      

위 4가지 경우가 내가 생각하는 나쁜 질문의 유형이라 생각된다. <인생은 실전이다> 책에도 어리석은 질문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어느 정도 공감했다. 질문을 한다는 것은 좋은 의도이다. 내가 모르는 것을 알게 해주는 가장 간단하고 강력한 무기가 바로 질문이다. 원하는 답을 찾기 위해서라도 위 4가지 유형이 아닌 좋은 말과 정확한 의도로 질문하는 연습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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