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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생각의 근육을 키우자

by 황상열


* 운동의 필요성


40대 중반이 되니 몸 여기저기가 안 아픈 곳이 없다. 운동도 걷기 말고는 따로 하지 않다보니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낀다. 술을 마셔도 예전 주량만큼 못하다. 일을 하고 집에 가면 피곤함이 몰려온다. 확실히 체력이 떨어지니 예민해진다. 그렇다 보니 감정의 기복도 좀 심해졌다.


나이가 들면서 신체도 점점 노화된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무엇이든 시간이 지나면 녹슬기 마련이다. 그 노화를 조금이라도 천천히 늦추기 위해서는 운동을 해야 한다. 특히 근력운동이 필요하다. 보디빌더까지 아니더라도 적당히 근육을 키우면 노화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렇게 알고 있으면 뭐하랴. 운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만 하고, 실행을 하지 않으니 문제다. 더운 여름이 지나면 바로 근력 운동이라도 시작하려고 한다.


주변을 봐도 바디 프로필을 찍으려고 하는 지인들이 있다. 좀 더 나이들기 전 자신의 멋진 몸을 만들어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욕구가 크기 때문이다. 몸짱 열풍이 불다 보니 동참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몸짱이 되기 위해 자신을 열심히 관리하는 것도 좋은 일이다. 근육을 키우고 체지방을 줄여서 보기 좋게 만드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니다.

* 생각의 근육을 키우자


나이가 들면서 또 하나의 근육을 키워야 한다. 몸의 근육도 중요하지만 세월이 지날수록 노화를 막을 수 없다. 또 하나가 바로 생각의 근육이다. 생각의 근육은 젊은 시절보다 마흔이 지나면서 더 단단해진다. 2030 시절을 지나면서 겪은 경험의 누적으로 자신만의 가치관이 뚜렷해진다. 그것을 기반으로 생각의 근육을 더 키운다면 나이가 들어서 더 멋진 인생을 살 수 있다.


생각의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는 세 가지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첫 번째는 독서를 하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그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자신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는 것이다. 그 메시지가 자신과 맞을 수 있고, 다를 수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생각을 계속 하면 근육이 커진다.


두 번째는 글을 쓰는 것이다. 어떤 주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생각나는대로 써본다. 글을 쓰면 쓸수록 생각이 확장된다. 그만큼 쓰다보면 쓸거리가 늘어난다. 매일 글을 쓰다보면 생각의 근육이 커지게 된다.


세 번째는 관찰이다. 어떤 대상이나 현상을 계속 관찰하자. 왜 그런지 생각하다 보면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그것이 생각의 근육을 키우는 또다른 방법이다.


이어령 선생님도 죽음이 가까워지자 육체는 사그라 들었지만, 생각의 근육은 단단해졌다. 결국 나이가 들면서 세상을 멋지게 살아가는 힘은 생각에서 나온다. 오늘부터라도 생각의 근육을 키울 수 있는 독서와 글쓰기, 관찰을 하나씩 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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